“갈등 해결, 지사가 나서야” VS “제주도는 권한이 없다”
“갈등 해결, 지사가 나서야” VS “제주도는 권한이 없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11.19 17:3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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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제2공항 정상적 추진 공약으로 당선됐다” 거듭 의지 표명
현길호 의원 “주민투표가 바람직” … 元 “국토부가 한다면 반대 않는다”
원희룡 지사가 제주 제2공항 사업 추진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거듭 재확인하고 나섰다. 사진 오른쪽은 19일 오후 도정질문에 나선 현길호 의원.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원희룡 지사가 제주 제2공항 사업 추진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거듭 재확인하고 나섰다. 사진 오른쪽은 19일 오후 도정질문에 나선 현길호 의원.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원희룡 지사가 제주 제2공항이 도민 숙원사업이자 자신의 선거 공약이라는 점을 내세워 확고한 사업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원희룡 지사는 19일 속개된 도정질문 이틀째 현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조천읍)과 오영희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은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원 지사는 현 의원으로부터 사업을 추진하는 데 난관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고 “특별한 난관은 없다. 찬반 주민들간 갈등이 가장 큰 문제”라고 토로햇다.

지금처럼 갈등이 지속되는 중에도 중앙정부 의지가 확고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그는 “그렇게 생각한다. 갈등 문제는 완화시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원 지사가 재검토위원회를 수용했다는 점과 찬반 의견을 포함한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국토부에 이미 전달했다는 점을 들어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한 데 대해 현 의원이 “갈등 해결에 도움이 됐느냐”고 따져 묻자 원 지사는 “재검토 용역을 거쳐 전문가들이 제시한 부분에 결정적인 하자가 없으면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면서 “반대 측에서는 하자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3분의 동의를 얻지 못한 주장 때문에 무한정 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완강한 태도를 견지했다.

이에 현 의원은 “국책사업이라는 특성과 제주 경제 여건이 어렵기 때문에 사업이 무산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찬반을 떠나 왜 찬성해야 하고 반대를 해야 하는지 그 내용보다 가치 충돌 양상으로 가고 있는데, 수긍할 수 있는 내용이라면 적극적으로 찬반 단체를 설득할 수 있는 논리가 개발되지 않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원 지사가 이에 대해 “지금도 성의있고 충실한 답변이 제시돼 있다고 본다”고 맞서자 현 의원은 “가치 충돌이 팽팽하다면 도민 결정에 맡기는 게 맞지 않느냐”고 일방적인 강행의 문제를 지적했다.

하지만 원 지사는 “도의회도 지난 2011년에는 만장일치로 신공항을 촉구하지 않았느냐”며 “지금도 공항은 포화상태이고 매일 공항에 갈 때마다 느낀다”면서 “관광객을 줄이자는 근본적인 가치 판단의 문제라면 길 자체가 다른 것 같다”고 외면했다.

특히 원 지사가 “전문가들은 현 공항 확장으로는 안된다고 하는데 반대 측에서는 50회 띄울 수 있다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고 반대측의 논리를 반박한 데 대해 현 의원은 “모르는 사람들이 전문가들을 설득하라고 하는 게 아니라, 비전문가들이 근거가 빈약하다고 하고 있다면 전문가들이 쉽게 설득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원 지사의 발언을 재반박했다.

원 지사가 “공청회를 열면 원천봉쇄, 물리적으로 막아버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료를 제공하고 토론회, 설명회도 할 수 있는 만큼 했다”고 항변하자 현 의원은 “공청회나 설명회는 도민 뜻을 하나로 모으기에는 한계가 있다. 거의 설명회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 의원은 “지금 지사가 대응하는 것을 보면 역으로 제2공항을 추진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갈등을 방치하고 중앙정부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지 않다면 갈등을 해결해야 할 위치에 있는 지사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어 현 의원은 “갈등 해결을 좁힐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특위 운영 과정에서 염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방안이 도출되기 바란다. 중앙 정부에 건의하더라도 수용 여부의 문제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주민투표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본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저도 국토부가 (주민투표를) 하겠다고 반대하지 않겠다”면서도 “법적인근거가 없는데 제주도가 어떻게 할 수 있느냐”고 항변했다.

현 의원이 다시 원 지사에게 “말만 하지 말고 행동을 보여달라”고 압박하자 원 지사는 “여당인 민주당이 정말 의지가 있다면 국토부와 정부에 요구해야 한다고 본다.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은 지금 뭐하고 있느냐. 주민투표 요구도, 공론화도 제주도는 권한이 없다”면서 정부와 여당에 책임을 돌렸다.

오영희 의원이 갈등해소 특위에서 공론조사로 결론이 나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물은 데 대해 원 지사는 “제2공항은 국토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제주도의 숙의형 공론조사 대상이 아니”라면서 “갈등해소 특위가 찬반 모두 동의할 수 있는 중립적인 의원들로 구성돼 도민 갈등 해소를 위한 활동을 한다니까 지켜보겠지만 공론조사 방식으로 결과를 제시한다면 도 입장에서는 초법적, 월권적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인 의무가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제2공항 추진 의지를 묻는 오 의원의 질문에도 그는 “앞으로 국토부와 집권여당, 찬반 단체들과 더 머리를 맞대고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누겠지만 경부고속도로도, 인천공항도, 호남고속철도 반대가 없었던 국책사업은 없었다”고 사업 추진의지를 거듭 재확인했다.

특히 그는 “반대 의견이 좁혀지지 않더라도 행정의 책임을 져야 하는 도지사로서, 역대 도지사와 국회의원, 도의회 모두 도민 숙원사업으로 유치를 요구해왔고 제가 처음 취임했을 때도 제2공항 유치를 요구하는 등 근본적으로 달라진게 없다. 찬반 프레임만 달라졌을 뿐”이라면서 “재선 때도 제2공항 정상적 추진이라는 공약을 제시해 당선된 도지사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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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하다 2019-11-20 07:02:47
내 어릴적만해도 제주도 고등학생 평균 신장이 다른 지역보다 작았다. 대부분 제주도가 잘 못 먹을 정도로 어려워서 학생들의 성장도 느리고,키도 작았던 것이다. 이게 오래 전 일이 아니다. 그런데, 지금 몇몇 어른들의 영웅 놀이 한다고 다음 세대의 먹을거리를 발로 차버리고 있다. 한심하다.

자기들이 제주를 지키는 무슨 영웅이나 된 듯이 하는 꼴이... 참나..

여의도나 제주 도의회나 다 똑 같이 자기 정치 생명 밖에 모르는 것들이 모여 있네.

용수철 2019-11-19 23:00:58
원희룡 점점 호감으로 바뀌는 중~!!!
뚝심 있게 밀어부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