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53 (금)
박원철 “국토부, 진행중인 계획 의견수렴 끝날 때까지 연기해야”
박원철 “국토부, 진행중인 계획 의견수렴 끝날 때까지 연기해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11.15 16:4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 위원장 선출 직후 도의회 기자실 방문 인사
“합리적·객관적으로 공정하게 지역 현안 스스로 풀어내겠다” 다짐
제주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박원철 의원(사진 오른쪽)과 부위원장 조훈배 의원.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박원철 의원(사진 오른쪽)과 부위원장 조훈배 의원.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된 박원철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제주시 한림읍)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여러 가지 계획을 도의회의 도민 의견수렴 절차가 끝날 때까지 연기해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박 위원장은 15일 오후 본회의가 끝난 직후 열린 제2공항 갈등 해소 특위 첫 회의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된 직후 도의회 기자실을 찾은 자리에서 가장 먼저 이같은 요구사항을 국토부에 전했다.

또 그는 “국회에서 내년 예산안 심의를 진행하면서 내년 제2공항 기본계획과 관련된 예산 내용에 대해서는 도의회가 도민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한 후에 협조해주기 바란다”면서 “(기본계획) 관련 예산을 전액 감액하든지 강력한 부대의견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정에 대해서도 “이제는 서로가 마음을 열고 협력해서 도민 갈등을 해소하는 데 협조해주기 바란다. 도정과 의정이 하나가 돼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구나 하는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곡히 협조해달라는 뜻을 전했다.

특위 활동 방향에 대해서는 “의회가 특정한 방식과 사안을 갖고 결정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거다”라면서 “앞으로 지방자치 역사상 가장 합리적,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지역 현안을 스스로 풀어내는 지방의회가 되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특히 그는 특위 활동기간 6개월 동안 여러 가지 검토해야 할 사안이 많지 않느냐는 질문에 “어제 도당에서 당론을 채택하는 과정에서도 의회가 특위 구성 결의안에 특정한 방식을 갖고 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논란이 많았다”면서 “여러가지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에 계획을 수립하기로 한 만큼 좀 더 넓어진 광의의 개념이라고 봐달라”는 답변을 내놨다.

애초 결의안을 발의할 때 민간 차원의 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한 부분이 포함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특위에서 포괄적인 논의를 거쳐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고 고 말했다.

제주 지역 국회의원들이 공동으로 입장을 표명하는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가지 않은 길을 예단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도 “도의회 결정에 대해 필요하다면 세 분 국회의원들에게도 협조를 요청하고 당정청 협의 결과를 다시 확인해달라고 하는 등 중앙부처와 국회에 도의회 입장을 전달하는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그는 “국토부가 기본계획 고시를 강행한다고 해도 그게 사업이 결정되는 게 아니며, 도의회 역할은 별개로 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설득력 있고 도민들로부터 환영받는 일을 국토부가 해줘야 한다. (고시를 강행한다면) 도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거다”라고 강경한 뜻을 내비쳤다.

한편 특위 부위원장에는 조훈배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안덕면)이 선출됐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한심하다 2019-11-17 11:36:03
내 어릴적만해도 제주도 고등학생 평균 신장이 다른 지역보다 작았다. 대부분 제주도가 잘 못 먹을 정도로 어려워서 학생들의 성장도 느리고,키도 작았던 것이다. 이게 오래 전 일이 아니다. 그런데, 지금 몇몇 어른들의 영웅 놀이 한다고 다음 세대의 먹을거리를 발로 차버리고 있다. 한심하다.여의도나 제주 도의회나 다 똑 같이 자기 정치 생명 밖에 모르는 것들이 모여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