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3시 도의회 대회의실 … 뇌과학적·언어치료적 접근 방법 등 논의
[미디어제주 홍석준기자] 제주도의회 고은실 의원(정의당, 비례대표)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 추진단(단장 고경수)이 난독 학생 교육 지원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지난 6월 ‘난독 학생 지원 조례’가 제정된 후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11일 오후 3시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난독학생 교육 지원 방안 모색을 위한 포럼’에서는 난독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뇌과학적 접근과 언어치료적 접근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연희 박사는 ‘읽고 말하는 뇌의 비밀’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난독증을 신경생물학적 원인으로부터 출발한 학습장애라고 정의하는 입장에서 신경학적 접근을 제시하며, 두 번째 발표자인 강은희 제주국제대 교수는 개별 읽기 학습 지원을 통한 난독교육의 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난독 학생에 대한 담임교사의 이해를 돕고 학교와 가정간 연계 지도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된다.
조례를 대표발의한 고은실 의원은 “조례를 제정하는 과정에서 숱한 논의들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치료나 지원은 조기에 투입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타당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특히 고 의원은 “체계적인 평가와 진단, 언어발달 향상을 위한 각종 서비스 등 단 한 명의 아이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고 학교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난독 학생에 대한 담임교사의 이해를 돕고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학부모 상담과 연계한 학교와 가정 간의 연계 지도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가 끝난 후에는 하진의 제주국제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고유경 제주치료교육협회 회장, 신상숙 창의인성브레인학당 대표, 고경수 학생건강추진단장, 현계련 장학사가 참여한 가운데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