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업체 ‘폐업 하겠다’ 문자…관광객 피해 호소
제주 여행 업체 ‘폐업 하겠다’ 문자…관광객 피해 호소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10.31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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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해당 업체 대표 사기 혐의로 조사
피해액 1억원 이상 추정 압수영장 신청
“보증보험금 있지만 턱없이 부족” 토로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여행을 알선하는 업체가 운영난으로 폐업하며 해당 업체를 이용하려던 관광객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A여행업체 대표 김모(42)씨를 사기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앞서 지난 29일과 30일 A여행업체에 대한 3명의 고소장이 접수된 상태다.

제주동부경찰서. © 미디어제주
제주동부경찰서. © 미디어제주

A업체의 사기 피해를 주장하는 B씨는 제주특별자치도 인터넷 홈페이지 '제주자치도에 바란다'를 통해 해당 업체가 피해자인 소비자들에게 '폐업 하겠다'는 문자만 보내놓고 잠적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현재 피해자가 계속 늘어 공유중"이라며 "제주관광협회에 보증보험금이 있기는 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피력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유 중인 피해자가 수십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피해자들에게 돈도 돈이지만, 제주도에 대한 안 좋은 기억과 트라우마가 남을 것"이라며 "제대로 된 개선이 안 된다면 제2의 피해자가 생길 것이다. 시청(도청) 측에선 어떤 조치를 해줄 수 있느냐. 정말 참담하다"고 토로했다.

31일 현재 A관광업체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 갈무리. ⓒ 미디어제주
31일 현재 A관광업체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 갈무리. ⓒ 미디어제주

A업체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자신들이 경영 악화에 따른 정상화에 최선을 다했지만 부득이 폐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업체가 가입한 여행보증보험으로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고, 카드 결제 구제 신청은 해당 카드사에 문의해 결제 취소를 하길 바란다"며 "폐업 신고 후 보상 절차 안내는 제주관광협회 공지사항을 참조바란다"고 전했다.

김씨를 조사 중인 경찰은 피해 금액이 최소 1억원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업체 운영난이 이어지면서 여행상품 예약금으로 숙박업체나 렌터카업체 등 거래처 미수금을 갚은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압수영장을 신청한 상태로, 은행 계좌를 조사해 피해 규모를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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