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1:14 (금)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자본검증위, 다음달중 최종 결론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자본검증위, 다음달중 최종 결론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10.2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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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안에 검토의견서 작성 도의회에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제출키로
검증위 “사업자측 자료에 대한 소명 미흡 … 검증위 요구 미충족” 판단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조감도. ⓒ 미디어제주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조감도.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자본검증위원회의 검증 결과가 다음달 중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오라단지 개발사업 자본검증위원회는 25일 오후 도청 별관 2층 환경마루 회의실에서 5차 회의를 가졌다.

회의 결과 자본검증위는 사업자측의 자료에 대한 소명이 미흡하다면서 검증위 위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검증위는 한 달 이내에 검증위원회 의견서를 작성, 의결해 도의회에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기간 내에 사업자 측에서 진전된 내용을 제시할 경우 의견서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검증위가 한 달 이내에 최종적으로 검토의견서를 의결하면 제주도가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도의회에 제출, 동의를 받는 절차를 밟게 된다.

도의회가 영향평가 동의안을 동의할 경우 다시 개발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발사업 승인을 신청하면 관련 부서와 협의한 후 개발사업을 승인·고시하게 된다.

하지만 도와 도의회가 애초 자본검증 결과를 보고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다루기로 했기 때문에 검증위의 검토의견서가 도의회 환경영향평가 동의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현재로서는 오라단지 개발사업 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5조2180억원을 투입, 제주시 오라2동 산 46-2번지 일대 357만5753㎡ 부지에 3750실 규모의 대규모 숙박시설과 대형 쇼핑센터, 골프장, 워터파크 등을 조성하는 내용의 사업이다.

단일 개발사업으로는 제주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인 데다, 개발 예정지가 한라산국립공원 바로 아래 인접해 있어 사업계획이 제출된 직후부터 도민사회에서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편 사업자인 JCC는 환경영향평가 당시 전체 투자액 5조2180억원 중 3조3730억원을 자기자본으로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나머지 1조8447억원은 휴양콘도나 빌리지 분양으로 충당하겠다는 것이다.

또 검증위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자기자본 투자액은 1조2000억원으로 나머지 2조1700여억원은 차관을 통해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하지만 자본검증위는 지난해 12월 열린 4차 회의에서 자기자본 3조3730억원의 10%인 3373억원을 지난 6월까지 제주도가 지정한 계좌에 입금할 것을 요구했고, 사업자 측이 이를 거부하자 현금 예치에 상응하는 수준의 대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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