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준 도내 26곳 중 14곳에 없어
전국 18개 지방청 중 네 번째로 높아
전국 18개 지방청 중 네 번째로 높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도내 경찰 파출소 및 지구대 중 절반 이상 여경 배치가 안 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에 대한 치안 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개선이 요구된다.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시갑)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배치된 경찰 파출소가 1435곳, 지구대가 585곳이다.
전국 2020개 파출소 및 지구대 중 33%인 667곳에 여경이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의 경우는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도내 파출소와 지구대의 여경 미배치율은 53.8%로 전국 평균보다 20.8%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파출소 19곳 중 13곳(68..4%)에, 지구대 7곳 중 1곳(14.3%)에 여경이 배치되지 않았다.
제주지방경찰청의 파출소 및 지구대 여경 미배치율은 전북(70.1%), 전남(60.7%), 경북(56.7%)에 이어 전국 18개 지방청 중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가장 낮은 곳은 광주와 울산(0%)이다.
소병훈 의원은 여성 민원인과의 소통을 위해 일선 파출소와 지구대에 여경 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 의원은 "파출소 및 지구대가 민원인들이 경찰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 가장 쉽게 찾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력 성범죄 등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도 상당수에 이르는 만큼 여성 민원인이 부담 없이 경찰을 찾고 소통 및 공감의 다양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여경 제로 관서'를 제로(0)화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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