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7:52 (금)
제주도, 양식광어 200톤 연말까지 수매 후 폐기
제주도, 양식광어 200톤 연말까지 수매 후 폐기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10.22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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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봄 가격 하락 억제 차원 … 수산물안정기금 등 14억원 투입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도내 광어 양식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400~600g급 중간 크기의 광어 200톤을 수매 후 폐기 처리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4일 ‘수산물 수급가격 안정기금 운용심의위원회’를 개최, 최근 소비 둔화로 어장 내 양식광어가 적체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어가를 긴급 지원하기 이같은 조치를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8월부터 제주산 양식광어 수출물량 감소와 내수 소비시장 둔화 때문에 생산자들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어장 적체로 인한 밀식 피해와 내년 봄철 가격 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이번에 지원되는 자금은 모두 14억원 규모로 제주도의 수산물안정기금에서 30%, 양식수협 40% 외에 양식어가가 30%를 부담하기로 했다. 제주에서 양식넙치 폐기 조치는 이번에 처음 시행되는 것이다.

조동근 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에 처리되는 400~600g 크기 광어는 내년 3~4월이되면 1㎏ 이상으로 성장, 유통되는데 중간 단계에서 생산량을 조절해 봄철 가격 하락을 지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제주어류양식수협에서는 금년 8월말까지 자체 자금 35억원을 투입해 1㎏급 활광어 312톤을 수매해 시장에서 격리 조치한 바 있다.

한편 올 9월까지 제주산 양식광어 생산량은 1만6630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1% 늘어났지만 생산액은 1522억5400만원으로 작년보다 27.8%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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