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제주 제2공항 강행 중단 문재인 대통령 결단 내려야”
“제주 제2공항 강행 중단 문재인 대통령 결단 내려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10.16 13:1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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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16일 청와대 앞 기자회견
도의회 도민공론화 보장·남부탐색구조대 계획 백지화도 촉구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의)가 지난 15일 세종정부청사에 이어 16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강행 중단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이날 회견에서 제주 환경 훼손 상황을 거론하며 "제주에 공항을 하나 더 짓겠다는 것은 관광개발의 광풍에 제동을 걸어야 할때 오히려 가속도를 붙이겠다는 얘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관계자들이 16일 청와대 앞에서 제주 제2공항 강행 중단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관계자들이 16일 청와대 앞에서 제주 제2공항 강행 중단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이어 "문재인 정부는 제주도민들과 함께 제주의 환경 수용력과 지속가능성을 검토한 바탕 위에서 공항시설 확충에 대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제주도가 어떻게 되든 토건 자본과 손잡고 밀어붙이기에 급급한 국토교통부 관료들의 막가파식 행태를 막을 수 있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또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용역 부실 논란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현 제주공항 활용안 제시 ▲미래 항공수요 예측 변화 등을 제시하며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이 존립 근거를 잃었음에도 국토부가 기본계획 고시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힐난했다.

특히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위해 거쳐야하는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과정에서도 (국토부가) 환경부마저 깔아뭉개고 있다"며 "대형 국책사업 사상 유래 없는 폭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여기에 '2019~2023년 국방중기계획'에 포함된 (제주) 남부탐색구조대 창설 계획이 공군기지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며 남부탐색구조부대 창설 계획의 철회도 요구했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관계자들이 16일 청와대 앞에서 제주 제2공항 강행 중단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관계자들이 16일 청와대 앞에서 제주 제2공항 강행 중단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비상도민회의는 제2공항과 관련한 도민 공론화 요구에 대해서는 "공항 확충이 중앙정부의 예산을 쓰는 사업이지만 일차적으로 제주도와 제주도민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제주도민이 직접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강정해군기지 건설 과정과 같은 갈등만은 피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깔려있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의회가 공론화 추진에 나서고 있으나 국토부가 도의회의 공론화를 인정할 수 없다고 한다"며 "절차적 투명성이라는 대선 공약이 빈말이 아니라면 문 대통령이 나서서 제주도민들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하고 공론화 결과를 존중하라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이에 따라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강행 중단 ▲전략환경영향평가 원칙대로 철저 검토 ▲제주도의회 추진 제2공항 도민공론화 보장 및 결과 존중 ▲제주 남부탐색구조부대 설치 계획 백지화 ▲현 제주공항 활용방안 등 검토위원회에서 제기된 쟁점과 의혹에 대한 공신력 있는 검증 등을 주장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청와대가 우리의 외침에 답할 때까지 모든 방법을 동원,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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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 2019-10-17 13:24:23
제주 신공항은 찬성하지만 성산은 아니다. 1. 대부분 도민들이 살고 있는 제주시, 서귀포시에서 접근성이 너무 떨어진다.2. 평가 점수 조작으로 성산이 선정되었다. 원래 점수가 더 높았던 대정이 말도 안되는 이유로 탈락되었다.3. 성산이 다른 입지 안 보다 비용도 많이 들고 환경파괴도 심하다.

이성 2019-10-16 16:25:52
백만번 옳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