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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부채는 초기 건설자금”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부채는 초기 건설자금”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10.16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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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국회 국토교통위 국감에서 제기된 ‘누적부채 6000억’ 관련 해명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전경. ⓒ 미디어제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전경.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3곳의 누적 부채가 6억원이 넘는다는 지적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나온 데 대해 JDC가 초기 건설자금이 회계상 금융리스 부채로 잡혀 있기 때문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JDC는 15일 해명자료를 통해 “학교운영법인 ㈜제인스의 부채는 국고 등 재정지원 없이 BLT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된 학교 건설 비용에 대해 사업기간이 만료될 때까지 상환액이 모두 합쳐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BLT(Build-Lease-Transfer) 방식’이란 사업 시행자가 대주단으로부터 자금을 조달, 학교를 건축(Build)한 후 학교 운영법인에게 임대(Lease)를 주고 투자비를 회수한 뒤 20년 후에 소유권을 이전(Transfer)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에 대해 JDC 측은 3개 국제학교의 초기 건설자금이 약 4600억원이며, 이 부분이 회계상 금융리스 부채로 계상돼 국제학교 부채비율이 높아진 주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제학교들은 수업료를 먼저 받은 후에 수업일수를 계산, 수업이 진행되지 않은 수업료에 대해서는 선수금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올 6월말 기준 약 951억원이 회계상 부채에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JDC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제학교 부채 문제는 사업추진 구조와 선수금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면서 “국제학교는 매년 250억원 상당의 시설 임차료를 상환하고 있어 아직까지는 당기순손실 상태지만 시설 임차료 상환으로 부채가 점차 감소,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면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월부터 BLT 대출 금리를 인하하는 등 재무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를 통해 NLCS Jeju의 경우 4.39%에서 2.58%로, 브랭섬홀 아시아는 3.90%에서 2.61%로 금리가 낮아졌다.

이어 JDC는 “지난해 기준 당기순손실액은 184억원이지만 2023년부터는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NLCS Jeju와 BHA의 경우 79%의 충원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유사학교와 비교했을 NLCS Jeju와 브랭섬홀아시아의 경우 꾸준한 학생 증가로 2018년 기준 영업이익은 흑자이며, 국제학교 충원율도 개교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 2019~2020학년도 현재 3개교 평균 74%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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