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정체전선·저기압·태풍 등 영향 분석
9월 영향 태풍 3개 1904년 이후 가장 많아
9월 영향 태풍 3개 1904년 이후 가장 많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9월 제주 지역 강수량이 기상 관측이래 세 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 제주지역 강수량은 502.8mm로 조사됐다.
이는 1961년 기상관측 이래 세 번째로 많은 양이다.
최다 1위는 2007년으로 693.1mm였고 가장 적었을 때는 2005년 13mm였다.
역대 최다 9위인 지난해 같은 기간 330.8mm와 비교하면 172mm 많은 것이다.
제주지역 9월 평년 강수량은 113.6~243.1mm다.
지난 9월 한 달 동안 제주에 비가 내린 일수(강수일수)도 17일로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
평년 10.6일보다 6.4일이 많다.
기상청은 정체전선과 저기압, 태풍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9월 1~4일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8~9일과 27~29일에는 남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비가 많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태풍은 제13호 '링링', 제17호 '타파', 제18호 '미탁' 등 3개 태풍이 제주에 영향을 미쳤다.
9월 태풍 3개는 근대 기상업무를 시작한 1904년 이후 가장 많은 수로 집계됐다.
지난 9월 제주의 평균 기온은 24.1℃로 평년(23.5±0.4℃)보다 높았고, 작년 23.7℃ 보다도 0.4℃ 가량 높았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으로부터 따뜻하고 습한 공기 유입과 낮 동안 강한 일사로 기온이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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