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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도의회 제2공항 공론조사 예산? 답변할 이유 없다”
원희룡 “도의회 제2공항 공론조사 예산? 답변할 이유 없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10.10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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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론조사 진행 위한 특별위원회 준비중인 제주도의회와 갈등 예고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관련 “10월중 고시는 물리적으로 불가능”
원희룡 지사가 제주도의회가 제주 제2공항 관련 공론조사를 실시할 경우 예산 지원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가 제주도의회가 제주 제2공항 관련 공론조사를 실시할 경우 예산 지원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원희룡 지사가 제주 제2공항에 대한 공론조사를 제주도의회가 진행할 경우 예산 지원 문제와 관련, 사실상 거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10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가로등 및 방범용 CCTV 투자 관련 기자회견 직후 질의답변 중 도의회가 공론조사를 진행할 경우 예산을 지원할 거냐는 질문을 받고 “도의회에서 보내온 청원에 대한 답변을 공식적으로 보냈고 그게 전부다. 공론조사 예산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답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제주도의회는 공론조사 요구 청원에 대한 제주도의 ‘수용 불가’ 회신을 받고 공론조사를 진행하기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예산 지원을 둘러싼 도와 도의회간 갈등이 불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 국감에서 의원들이 제2공항에 대한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 데 대해서도 그는 “이미 여러차례 얘기한 대로 반대 단체와 도의회, 찬성 단체의 의견을 그대로 국토부에 전하겠다”고 답변했다.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패널조사 결과 공직자들도 절반 이상이 공론조사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한 데 대해서는 “조사 방식 등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 공보관을 통해 말하겠다. 제가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기본계획 고시 연기 여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10월 중 고시는 원래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국토부의 공식 답변이 절차를 다 밟아서 하겠다는 것이고 절차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날짜를 특정할 수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10월말까지 타 부서의 의견을 받아야 하고 이후 기재부와 제주도 의견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설명하면서도 그는 “고시 날짜에 대해서는 국토부가 대답할 사안”이라고 선을 지켰다.

그는 “제주도 의견을 내는 시한도 날짜가 못박혀 있지는 않다”면서 “환경부와 전략환경영향펴가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고 이게 어느 정도 일단락되는지 기준에 맞춰 실무적으로 의견을 제출하게 되겠지만 언제까지 마감하겠다는 연락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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