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9월 월 평균 226대 증가 전년 동기대비 82% 줄어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지난 7월 차고지증명제가 전면 시행된 후 제주도내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9월말 현재 도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58만5258대에 달한다.
이 중 세금 감면 혜택을 주면서 차량등록을 유치한 기업민원차량(역외세원차량) 19만7788대를 제외하면 실제 도내에서 운행중인 차량은 38만7470대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8만2844대에 비하면 1.2%(4626대) 늘어났다.
특히 제주도는 지난 2013년 이후 도내에서 운행 중인 자동차 증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중형자동차 차고지증명제가 제주시 동 지역으로 확대된 후 증가 폭이 둔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연도별 자동차 증가 추세를 보면 지난 2013년에는 전년 대비 1만485대(3.9%)가 늘어났으나 2014년 1만9798대(7.0%), 2015년 2만4688대(8.2%), 2016년 2만5989대(8.0%)로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7년에는 1만8756대(5.3%), 2018년 1만3397대(3.6%), 올해는 9월말까지 3811대(1.0%)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지난 7월 1일 차고지증명제가 도 전역으로 확대 시행된 후 9월말까지 실제 운행차량 증가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월 평균 증가대수가 1275대였던 데 비해 올해는 월 평균 226대 증가, 82%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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