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원희룡에 쓴소리 “친구라면 직접 전화해야지…”
조응천, 원희룡에 쓴소리 “친구라면 직접 전화해야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10.0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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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 개인 유튜브 방송 조국 법무부 장관 비판 발언 지적
의원들 잇단 지적에 “앞으로는 30초도 하지 않겠다” 뒤끝 작렬
8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원희룡 지사의 개인 유튜브 방송과 도정을 제대로 챙기지 않은 채 중앙 정치권 이슈에 관심을 기울이는 원 지사의 행보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사진 왼쪽부터 조응천, 임종성 의원과 원희룡 지사, 박순자 위원장. ⓒ 미디어제주
8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원희룡 지사의 개인 유튜브 방송과 도정을 제대로 챙기지 않은 채 중앙 정치권 이슈에 관심을 기울이는 원 지사의 행보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사진 왼쪽부터 조응천, 임종성 의원과 원희룡 지사, 박순자 위원장.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원희룡 지사가 조응천 의원(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개인 유튜브 방송을 통한 조국 법무부 장관 비판 발언을 두고 호된 질타를 받았다.

조응천 의원은 8일 오후 제주도청 4층 회의실에서 속개된 국감에서 질의에 앞서 원 지사에게 “조국 법무부 장관과 절친이라고 하는데 절친이 맞느냐”며 “절친 사이라면 직접 전화해서 얘기하는 게 맞지 유튜브 방송으로 충고의 말을 전하는 것은 진정한 친구로서의 충고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게 이슈가 돼 시사프로에서도 묻길래 지금처럼 똑같이 ‘나 같으면 전화했다.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 할 게 아니라…’라고 얘기했다”면서 “친구의 힘든 상황을 이용해서 자신의 이미지 정치를 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최근 공중파 방송의 주말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도정을 소홀히 하고 있는 거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면서 “본질은 외면한 채 이미지 정치만 추구한다면 조국 장관의 이중성을 나무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도정에 집중해달라”고 거듭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앞서 오전에 원 지사의 개인 유튜브 방송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던 임종성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오후에 다시 이 문제를 거론하고 나섰다.

임 의원은 최근 원 지사가 태풍 북상에 따른 재난 회의중에 휴대전화로 ‘조국’을 검색하는 모습이 포착된 방송 화면을 들어 “도지사의 마음이 콩밭에 가있었던 거 같다”면서 “도정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면서 도민을 양분시켜놓고 딴 데 신경쓰지 말고 도민 삶의 질과 안전을 위해 신경써주기 바란다”고 묵직한 돌직구를 날렸다.

원 지사는 이에 대해 “한 시간 이상 진행되는 보고 중에 딱 1분 동안 검색한 거였는데 앞으로는 단 30초도 안하겠다”고 답변, 불쾌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임 의원과 원 지사의 문답을 지켜보던 박순자 위원장이 충고 한 마디를 건넸다.

박 위원장은 “원 지사는 호랑이가 와도, 태풍이 몰려와도 여러 가지를 다 할 수 있으셔야 한다”면서 “태풍 링링이 오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정보도 공유하면서 다양하게 더 많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능력을 발휘해달라”고 이색적인 주문을 내놨다.

뒤늦게 민경욱 의원(자유한국당)이 원 지사를 두둔하고 나섰다. 민 의원은 “친구가 잘하는지 못하는지 판단해서 충고를 해주는게 중요하다”면서 “유튜브든 전화든 충고할 필요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지적은 과하다. 본질은 친구에게 정신 차리고 내려오라고 얘기하는 용기”라고 원 지사를 겨냥한 민주당 의원들이 비판 발언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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