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2공항 필요성, 공론화 과정에서 이미 확인” 발언 논란
원희룡 “제2공항 필요성, 공론화 과정에서 이미 확인” 발언 논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10.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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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회 국토교통위 국감에서 도민사회 공론조사 요구 무시 취지 발언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원희룡 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원희룡 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원희룡 지사가 국정감사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의 필요성은 공론화 과정에서 이미 확인됐다”고 발언, 논란이 일고 있다.

올해 초부터 제주도의회와 도민사회에서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공론조사 요구를 일축하고 있는 원 지사가 이미 공론화 과정을 거쳤다는 취지의 얘기를 국감에서 꺼냄으로써 도민사회 목소리를 숨기고 찬성측의 편에 선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원 지사는 8일 제주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제주 제2공항은 제주도민의 30년 숙원사업”이라면서 제2공항 건설사업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데 인사말의 대부분을 할애했다.

특히 원 지사는 “제주 제2공항은 제주의 수용능력을 넘는 관광객을 무제한으로 유치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서 “현재 관광객보다 조금 더 여유를 두고 산정한 것이지 제주의 수용능력을 초과하는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제주도가 국책사업인 제2공항 건설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오랜 기간 도민 뜻을 모아 왔다면서 “수십 차례 걸친 설명회와 토론회, 공청회와 여론조사, 그리고 국책사업 사상 유례가 없는 조사검증 절차 진행까지 제2공항의 건설의 필요성은 공론화 과정 속에서 이미 확인됐다”고 말했다.

청정 자연환경과 함께 안전과 편의, 쾌적함을 추구하는 것이 제2공항을 추진하는 주요 목적 중 하나라는 점을 들기도 했다.

또 그는 “제2공항은 세계의 보물섬으로 인정받고 있는 제주의 발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공항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제2공항에 5조원에 가까운 재원이 투입되면서 막대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물론 미래세대의 경제활동 기회를 확대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대목에서 그는 생산유발효과 3조9619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7960억원, 고용효과 3만7960명, 취업유발 효과 3만9784명 등을 제시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반대하는 분들의 우려와 걱정이 어디 있는지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이제는 결정해야 할 때”라며 도민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도지사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이에 그는 “기본계획 고시 직전까지 주민열람 및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 찬·반을 떠나 도민사회의 폭 넓은 의견을 수렴해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겠다”면서 “제2공항 개발과 연계한 제주지역 발전과 도민 이익, 상생발전 방안이 기본계획에 반영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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