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 아라동과 봉개동을 잇는 애조로 4.2㎞ 구간이 오는 11일 자정을 기해 개통된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도는 제주시 도심 교통량을 분산 처리하기 위해 구국도대체우회도로(애조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전체 26.3㎞를 6개 구간으로 나눠 지난 1999년부터 2013년까지 217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4개 구간(18.3㎞)을 완공, 개통한 바 있다.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은 아라동 첨단진입로에서 번영로까지 이르는 5구간이다. 국비 529억원, 지방비 350억원 등 사업비 879억원이 투입돼 2013년 4월 공사가 시작돼 오는 11일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구간에는 봉개교 등 교량 12곳(육교 6개, 하천교 6개)과 저류소 2곳(1만9900톤), 입체연결로(320m) 등 주요시설이 포함돼 있다.
제주도는 해당 구간이 개통되면 제주시 동부지역 일주도로를 통과하는 차량들이 우회할 수 있게 돼 도심 교통체증이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첨단진입도로에서 번영로까지 주행시간이 6분 가량 단축되면서 통행 편의가 제고돼 제주시 동부지역 교통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이 구간은 지난 4월 이미 준공됐으나 번영로와 연결되는 회천교차로 공사가 봉개교 시공 난항과 연이은 태풍, 가을장마 등 기상 요인까지 겹쳐 8월 개통 계획이 늦어지게 된 것이다.
한편 마지막 미개통 구간인 회촌~신촌 3.8㎞ 구간은 경제성 문제로 그동안 국가 시행계획에서 제외됐으나 타당성 재조사를 통해 국가계획에 반영됨에 따라 현재 편입토지에 대한 보상이 70% 가량 진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다음달중 지역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의무공동도급으로 공사를 발주, 2023년 12월 준공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