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제주농업 특별재난지역 준하는 지원 대책 수립해야”
“제주농업 특별재난지역 준하는 지원 대책 수립해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10.04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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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제주도연맹 4일 성명 통해 촉구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지역 농민단체가 최근 세 차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도내 농업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에 준하는 지원 대책을 촉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4일 성명을 내고 "가뭄과 가을장마, 연이은 세 번의 가을태풍에 우박까지 전례 없는 이상 기후로 어느 작물 할 것없이 폐작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사를 지어야 하는 농민들은 두 번, 세 번에 걸친 파종으로 비용이 두 배, 세 배로 늘고 있는 형편"이라며 "최근 2년 연속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내상을 입은 제주농민들이 생존권을 위협하는 직격탄이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농민 생존권 위협은 농촌경제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며 "한도까지 차오른 빚더미로 더 이상의 대출도 막혀 당장 농사 비용과 생활비를 걱정해야할 처지에 내몰리고 있다"고 피력했다.

특히 "제주의 가뭄, 장마, 세 번의 태풍으로 농업 부문의 피해가 특별재난지역에 준하는 수준"이라며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상 도로, 주택 등 일반적인 피해 없이 농작물이나 가축의 피해만으로는 재난지역선포가 안 된다는 현실적인 규정에 묶여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제주도가 추진하는 휴경보상지원금만으론 현재의 농민 생존권과 제주농업 위기를 극복해나갈 수 없다"며 특별 지원대책을 요구했다.

이들이 요구하는 지원대책은 ▲피해 농민 영농자금 및 대출금 상환 연기와 이자 감면 ▲수확 시까지 농사비용 긴급 대출 ▲조건에 상관없이 농어촌진흥기금 특별융자 ▲9월 30일로 마감된 휴경보상지원금 신청 기간 연장 및 예산 확대 ▲조속한 실사를 통한 재해보험금 지급 ▲농자재대금 상환 연장 등이다.

이들은 "계속된 가격 폭락과 유례없는 이상기후로 생존권이 위협받는 제주농민들이 실의에 빠지지 않고 다시 농업 현장에서 희망을 일궈낼 수 있도록 특별 지원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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