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필지 수 28% 면적 22% 감소
구좌읍만 거래 면적 늘어…제주시 洞 전체보다 넓어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시 지역 부동산 토지 거래가 줄었다.
4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거래된 토지는 2만3957필지, 면적으로는 1939만6000㎡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89필지 7만1000㎡가 거래된 셈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만3228필지에 2481만2000㎡와 비교하면 필지 수로는 28%, 면적으로는 22% 감소한 것이다.
거래 원인별로는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매매가 1만2760필지 854만1000㎡로 지난해보다 필지 수와 면적 모두 31% 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매매는 1만8645필지 1249만1000㎡다.
전년 대비 감소 폭이 가장 큰 거래는 분양권으로 나타났다.
분양권은 올해 474필지 3만3000㎡로 작년 2405필지 12만9000㎡에 비해 필지 수로는 80%, 면적으로는 74%가 감소했다.
이 외 증여와 신탁도 필지 수 기준 각각 2%와 27%씩 줄어들었다.
읍면동별로는 제주시 동(洞) 지역 거래가 올해 1만1995필지(421만㎡)로 가장 많았지만 작년 1만7699필지(666만8000㎡)보다 32% 하락했다.
거래 면적만 놓고 보면 구좌읍이 가장 넓었다.
올해 거래된 구좌읍 지역 토지는 436만9000㎡(1970필지)로 제주시 전체 동지역보다 많았다.
구좌읍 토지 거래는 제주시 지역 내에서 유일하게 전년 대비 15% 늘었다.
면적 기준 한림읍은 전년 대비 13% 줄었고 애월읍은 23%, 조천읍은 37%, 한경면은 23% 줄었다. 추자 및 우도면의 감소 폭은 48%에 달했다.
제주시는 금융기관 대출규제에 따른 거래 심리 위축, 부동산 시장 안정,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망 추세 등으로 인해 지역 내 부동산 토지 거래량을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허위 신고에 대해 정밀조사를 하고 중개사무소에 대해서도 지도 및 단속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