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들인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동영상 보신 분?
수천만원 들인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동영상 보신 분?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10.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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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김수민 의원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 유튜브 운영 등 현황’ 분석
한 달 전 게시된 ‘풀스토리’ 조회 고작 6회…‘스케치 영상’은 1회 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을 매년 개최하고 있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동영상 제작에 막대한 돈을 쓰고 있으나 비용 대비 효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수민 의원(바른미래당)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부터 받은 '유튜브 운영 및 동영상 예산 현황자료'에 따르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 한문연)는 2015년 5월 14일부터 유튜브 채널 업로드를 시작했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8명이다. © 미디어제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8명이다. © 미디어제주

올해의 경우 지난 6월 10일부터 13일까지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제주 등지에서 열린 '제12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관련 영상을 4건 제작해 올렸다.

한문연은 올해 열린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관련 영상 제작에 예산 2200만원을 투입했다.

지난해에는 '제11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영상 2건을 제작하면서 2394만원을 들였다.

이 외에도 2000만원을 들여 '2018 방방곡곡 문화공감'이라는 영상을 제작해 올렸고 '2018 문화가 있는 날 다큐멘터리' 영상 2건에도 2500만원을 썼다.

한문연이 2015년 5월부터 올해까지 이 같은 동영상 제작 등에 사용한 총비용만 9억6561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문연 2015년부터 동영상 등에 9억 투입 불구 구독자 18명

김 의원 “국민세금으로 마구잡이식 제작 등 신속히 시정해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2일 기준 4주 전에 게시된 제12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관련 영상 조회 수가 '풀스토리'가 6회, '스케치 영상'은 1회다. © 미디어제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2일 기준 4주 전에 게시된 제12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관련 영상 조회 수가 '풀스토리'가 6회, '스케치 영상'은 1회다. © 미디어제주

하지만 한문연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고작 18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2일 기준 한 달(4주) 가량 전에 유튜브에 게시된 제12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관련 동영상의 조회 수도 풀스토리가 6회에 그치고, 스케치 영상은 1회 뿐이다.

김수민 의원은 한문연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소속의 다른 공공기관들의 유튜브 채널 운영 현황을 제시하며 “아무리 유튜브 시대라고는 하나, 1인 미디어로 개인이 하는 것과 국민세금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들여서 동영상을 제작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화콘텐츠산업 주무부처로서 노하우가 있다면 산하 기관들과 그 노하우를 공유하는 적극적인 지도를 통해 산하 기관들의 역량이 향상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효과와 비용도 추계해 보지 않고 국민세금으로 마구잡이식의 동영상 제작과 묻지마 유튜브를 개설하는 일부 공공기관들의 관행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시정되도록 강력히 제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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