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달 (사)곶자왈사람들의 현장 조사를 통해 문제로 지적됐던 서귀포시 대정읍 내 도유지 방치 폐기물이 정비됐다.
서귀포시 대정읍은 지난달 28일과 29일 동일2리마을회와 바르게살기운동대정읍위원회 회원 등이 참여해 동일리 및 일과리 곶자왈 일원 방치 폐기물 정비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최근 문제가 된 동일2리 영농폐기물 집하장 내 방치 폐기물을 수거했고 동일2리 산4-2번지 남동쪽 새미곶 습지에 대한 정비도 완료했다.
(사)곶자왈사람들은 지난달 24일 현장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동일2리 산4-2번지가 도유지이나, 영농폐기물 집하장으로 사용되면서 지하수 오염 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도유지인 산1-2번지도 대정읍사무소 청사 재건축 공사 과정에서 생긴 토석 야적장과 한국환경공단 제주지사의 폐비닐 집하장으로 대부계약돼 사용 중인 점도 꼬집었다.
대정읍은 이에 따라 앞으로 동일2리 영농폐기물 집하장 철거뿐만 아니라 지역 내 곶자왈 일대의 취약지 조사를 통해 지속적인 정비를 할 계획이다.
또 곶자왈 일대에 불법 폐기물 투기 시 관련 법에 따라 강력하게 단속하기로 했다.
대정읍 관계자는 “이번에 정비한 산4-2번지 외에 산1-2번지의 경우도 쌓인 토석은 다 제거했고 한국환경공단 제주지사 집하장은 대부계약이 남아있어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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