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권리증진 포럼 등은 향후 일정도 미정
제4회 제주음식박람회 행사 기간 이틀로 줄여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제주를 향해 다가오면서 예정됐던 각종 행사들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2일 오후 메종글래드제주 2층 제이드홀에서 열리기로 한 ‘제2차 성평등포럼’이 연기됐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함께 하는 행사지만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인한 항공편 차질을 우려, 오는 16일로 일정을 변경했다.
같은날 오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인 ‘제23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도 일정이 바뀌었다.
제주시는 대한노인회제주시회와 태풍 ‘미탁’ 북상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해당 행사를 오는 8일 애향운동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또 같은날 제주도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최하는 ‘사업체·근로자와 함께하는 행복충전 한마당-함께하면 돼지’와 제주도의회에서 열리기로 했던 ‘장애인 권리증진 포럼’도 일정을 연기했다.
이들 행사는 추후 일정을 아직 정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3일부터 6일까지로 예정된 ‘제8회 선흘곶 동백동산 축제’도 개회식을 하루 미루는 등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오는 4일부터 사흘 동안 열기로 했던 ‘제4회 제주음식박람회’는 행사가 축소됐다.
제주시는 제주음식박람회 기간을 사흘에서 이틀(5~6일)로 줄여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제주경찰이 계획했던 캠페인 역시 뒤로 미뤄졌다.
제주지방경찰청은 금융감독원 및 금융기관 관계자 등이 함께하며 2일 개최하기로 했던 ‘전화금융사기 관계기관 합동 캠페인’을 오는 7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2~4일 개최가 예정된 크고 작은 행사들의 일정이 변경됐다.
한편 태풍 ‘미탁’은 1일 오전 9시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북북동쪽 약 2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km로 북진 중이며 3일 제주 서북쪽 해상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