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91건 2016년 대비 52% 늘어
최근 3년 신고 건수 광주·전북보다 많아
최근 3년 신고 건수 광주·전북보다 많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도내 아동학대에 관한 경찰 신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광주시 갑)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아동학대로 112에 신고된 건수는 29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240건에 비해 21.25%, 2016년 191건과 비교하면 52.35% 증가한 것이다.
2016년 대비 증가율은 제주가 전국 평균 18.7%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 중 충북(54.6%)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2016년 제주에서 아동학대 112 신고가 1주일에 3~4건(3.64)이었다면 지난해에는 5~6건(5.53)으로 늘어난 셈이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아동학대 112 신고 건수만 놓고 보면 제주는 722건으로 광주(702건), 전북(696건)보다 많다.
소병훈 의원은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아동학대 처벌을 강화하고, 학대피해아동의 신체적ㆍ정신적 건강을 위한 사후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아동학대 112신고 현황은 2016년 1만830건, 2017년 1만2619건, 2018년 1만2853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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