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면적 분양가보다 1억원 이상 비싸”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분양 전환을 추진 중인 제주 삼화부영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이 분양가 인하를 촉구했다.
삼화부영6차분양대책위원회는 24일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적정 분양가 산정을 강조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부영(주)이 지난 4월 부영6차 주민의 분양 동의서를 받아 감정평가를 해 분양가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화지구 내 동일한 면적의 부영아파트 분양가보다 1억원대 이상 비싼 평균 3억4000만원이라는 분양가와 1주일의 분양전환 계약 기간을 통보받은 우리는 분노와 좌절을 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특히 “판교 임대 아파트 분양 전환의 문제점이 그대로 삼화지구 부영 아파트에서 재현된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들은 “부영2차 아파트는 전용면적 85㎡의 경우 2억1000만원대로 건립 당시 분양했고 부영1차 아파트는 5년 임대 후 확정분양가 조건으로 지난해 2억3000만원에 분양됐다”며 “분양되지 않은 3·5·6·7·8차 아파트는 매년 임대료 및 보증금을 5%씩 인상해 막대한 수익을 거둬갔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부영측이 제시한 금액(평균 3억4000만원)으로 분양 전환 하려면 한 세대 당 약 2억3000만원의 담보대출 빚을 져야 하고 매월 이자와 원금 상환금액만 기간에 따라 110만원에서 150만원에 이른다”며 “주민들이 이같은 금액을 납부하며 살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에 따라 ▲공공임대주택 건설 원가 전면 공개 ▲건설원가 검증시스템 도입 ▲10년 공공임대아파트 분양 시 시세차익을 임대사업자에게 보장해주는 감정평가 방식 삭제 ▲5년 공공임대아파트 분양가 산정방식과 동일시 등을 요구했다.
더불어 “국회는 임차인을 소외시키는 임대주택법을 전면 개정하고 서민 주거 안정을 보장하라”며 “부영 측도 신뢰와 존중의 성실한 자세로 임차인과의 대화에 나서라”고 역설했다.
한편 제주시 삼화지구 부영6차 아파트는 임대 입주 가구는 504세대다.
제주 땅값내려가는데 라고 지역방송들하던데 부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