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여파 제주산 돼지고기 값 급등
아프리카돼지열병 여파 제주산 돼지고기 값 급등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09.2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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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판정 직전 대비 하루만에 30% 이상 가격 올라
제주도, 돼지고기 수급 안정 대책기간 운영키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경기도 파주와 연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 이동제한 조치가 이뤄지면서 제주산 돼지고기 가격이 3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나 제주도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직전인 16일 ㎏당 5122원이었던 일반돼지 경락가격이 17일에는 6515원으로 올랐다. 확진 판정이 나온 후 하루만에 33% 가까이 가격이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제주산 흑돼지 가격도 ㎏당 5122에서 6462원으로 올랐고, 전국 평균 가격도 4558원에서 5975원으로 30% 넘게 값이 뛰었다.

제주도는 지난 17일과 18일 일시 이동중지 조치로 납품이 예정됐던 축산물 수요가 집중돼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여파로 물량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불안심리가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에 제주도는 축산물 유통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돼지고기 수급 안정 대책기간을 운영해 적기 출하와 가격 지도를 통해 제주산 돼지고기 수급과 가격 안정을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이 기간 중에는 돼지고기 수급 및 가격 안정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도축 단계부터 판매 단계까지 전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과 현장 지도에 나서게 된다.

특히 돼지고기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도축 물량을 늘리고 도내 육가공·판매장의 보관물량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생산자단체와 양축농가 등에 적기 출하를 독려하고 작목반별로 출하물량을 조절, 평상시 하루 3429두에서 4500두까지 30% 이상 도축을 늘려 원활한 공급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도내 도축장 2곳의 포화상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축산기업조합중앙회, 축산물 유통협의회 등과 도축 물량를 분산 출하하기로 협의를 완료한 상태다.

이와 함께 이 기간 중 집중 도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 도축 설비와 폐수처리 등 사전 시설점검을 통해 정상적인 도축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축산물 가격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생산자협회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하나로마트와 대형 매장에서 할인 판매를 적극 권장하는 한편 축산물 가격을 현행 수준에서 유지할 수 있도록 지도에 나서기로 했다.

축산물 출하 두수와 경락가격, 소비자 판매가격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일일 축산물 가격동향 자료를 도청 홈페이지에 게재, 도민 알 권리를 보장하고 투명한 가격에 유통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우철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도내 도축장 현장점검 뿐만 아니라 대형 마트, 소규모 판매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축산물 소비자 가격 및 수급 변동상황을 확인, 원활한 수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지도를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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