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땅에서 통일 위해 나아가자"
"제주땅에서 통일 위해 나아가자"
  • 조형근 기자
  • 승인 2005.06.16 0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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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 기념식 및 평화통일한마당...'후끈 달아오른 통일 열기'

통일의 열기는 한반도의 최남단 제주에서도 뜨거웠다.

전국에서 6.15기념행사가 열린 가운데 6.15 공동위원회 제주본부(상임대표 임문철)는 15일 오후 7시 시청 어울림마당에서 ‘광복 60돌! 6.15공동선언 발표 5돌 기념식 및 평화통일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임문철 신부, 비전향장기수 고성화 선생, 4.3희생자유족회 김두연 회장, 민주노총 제주본부 강봉균 본부장 등과 도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15공동선언지지와 이행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로 꾸며졌다.

먼저 식전행사로 제주교육대학교 율동동아리 ‘나래'와 6.15공동위원회 제주대학교 운동본부 학생들의 춤이 흥겹게 펼쳐지면서 시청 어울림마당을 들썩였다.

이어 개회가 선언되고, 임문철 신부는 기념사를 통해 “북측이 우리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가 먼저 북에 신뢰를 주고 열린 마음으로 그들을 알아야 한다”면서 “남과 북이 교류하고 서로 협력하는 한편, 제주땅에서도 통일을 위해 노력해  통일한국의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고성화 선생은 축사를 통해 “6.15공동선언은 우리 민족의 실천적 강령이나 다름없다”며 “우리는 이 선언을 통제하려는 외세에 맞서 자주적인 평화통일을 이룩하는 데 앞장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1부 행사가 끝날 무렵에는 시민들이 촛불을 나눠 키고 입을 모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열창했다.

기념식이 끝나고 ‘분단의 아픔과 통일에의 열망’이라는 주제로 2부 문화행사가 이어졌다.

문화행사에서는 소리나라, 소리왓, 놀이패 한라산, 노래패 청춘 등이 시낭송.노래 등의 공연을 연달아 펼쳤는데, 특히 행사 막바지에 신나락의 모듬북 공연이 시작되자 시청 어울림마당은 통일의 열기로 가득 채워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했던 6.15공동선언 제주대 운동본부의 강순아(22)학생은 “의외로 사람이 많이 모여 제주도민들도 통일에 대한 관심이 많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2부 행사 중 문익환의 시 ‘잠꼬대 아닌 잠꼬대’를 낭송했던 정공철 심방은 “예전에는 통일행사가 딱딱하고 무미건조했었는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문화공연이 펼쳐지는 걸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또 소리왓의 어린이민요단인 소리나라의 공연에 참가했던 고영빈(10.조천교) 어린이는 “평화통일을 하기 위해 공연을 했다”며 “남과 북이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대행사로 통일청년회는 △어린이 통일그림 전시회 △6.15공동선언 5주년 역사에 대한 선전물 전시 △반전평화관련 선전물 전시 △화순항 해군기지 관련 선전물 전시 △민족평화축전 사진 전시 등을 개최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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