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주도의회 의원 재·보궐선거 최대 7~8곳까지?
내년 제주도의회 의원 재·보궐선거 최대 7~8곳까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09.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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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중인 2곳에 최근 항소심에서 2명 당선무효형 나와 재선거 가능성
총선 출마 저울질 중인 현역 도의회 의원들 움직임에 따라 판 커질 듯
내년 총선과 함께 치러지게 될 제주도의회 의원 재보궐 선거 규모가 7~8곳 선거구까지 커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조금씩 제기되고 있다.사진은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내년 총선과 함께 치러지게 될 제주도의회 의원 재보궐 선거 규모가 7~8곳 선거구까지 커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조금씩 제기되고 있다.사진은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공석 중인 제주도의회 의원 보궐선거가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총선과 함께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지역 정치권의 분위기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 5월과 7월 숙환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허창옥 의원(무소속, 서귀포시 대정읍)과 윤춘광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동홍동) 등 2개 지역구에 대한 보궐선거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최근 항소심에서 현역 의원 2명이 당선무효 위기에 몰리게 됐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양영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연동 갑)의 경우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왔으나 지난 11일 항소심에서 벌금 150만원이 선고됐고, 임상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동홍동)도 부인 A씨의 항소가 기각된 상태다.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남아있긴 하지만, 두 의원 모두 대법원이 항소심 판결을 뒤집고 파기 환송을 하지 않는 이상 의원직을 상실하게 돼 재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현역 의원 가운데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의원들이 총선을 겨냥해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재보궐 선거의 판이 더욱 커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제주시 갑 선거구는 현역 강창일 의원이 4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김태석 도의회 의장과 박원철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이 총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는 현역 오영훈 의원의 재선 도전에 맞서 지난번 총선 때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김우남 전 의원과 김희현 도의회 부의장(제주시 일도2동 을), 김경학 의회운영위원장(제주시 구좌읍) 등이 예비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또 서귀포시 선거구는 현역 위성곤 의원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무소속인 이경용 의원(서귀포시 서홍·대륜동)이 총선 출마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현역 도의회 의원들이 총선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선거구가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내년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지역구는 최소 2곳에서 많게는 7~8곳까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민주당은 의원과 단체장 등 선출직 공직자들이 총선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할 경우 당내 경선에서 30% 감점을 받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현역 의원들이 쉽게 움직일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여기에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심판론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내년 총선까지 여론의 향배가 재·보궐선거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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