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땅속 자연의 신비로운 보물 무료 관람하세요”
“땅속 자연의 신비로운 보물 무료 관람하세요”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9.09.04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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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 교래리 소재 ‘파파빌레’, 기기묘묘한 용암류 공개
한반도 빼닮은 암반, 백두대간 모습 흙용 등 볼 수 있어
파파빌레 전경. 파파빌레
파파빌레 전경. ⓒ파파빌레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제주 화산섬 현무암의 땅속 숨은 보물인 용암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오는 9일부터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공개된다. 바로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있는 ‘파파빌레’(대표 아방 신방식, 남조로 2185)이다.

파파빌레는 드넓은 공간에 다양한 제주의 땅속 현무암 자연을 그대로 보여준다.

제주의 상징은 뭘까. 다양한 문화상징이 있으나 ‘돌’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문화관광부가 제시한 ‘100대 민족문화상징’엔 제주돌과 관련된 상징물이 2개나 포함돼 있을 정도이다.

‘파파빌레’는 이름에서도 제주돌의 향기를 풍긴다. ‘빌레’는 넓게 퍼져 있는 바위를 이르는 제주어이다. ‘파파’는 ‘파파빌레’ 아버지 바위, 대표를 맡고 있는 신방식 대표가 영혼을 일궜다는 의미를 담았다.

파파빌레는 한반도의 모습을 닮은 대규모 암반이 있고, 4방신도 만날 수 있다. 4신으로 일컫는 4방신은 좌청룡, 우백호, 남 주작, 북 현무를 가리킨다.

백두대간 모습으로 생긴 흙용은 문화재를 발굴하듯 땅을 손질한 결과 드러났다. 길이만도 100m에 달한다.

파파빌레 신방식 대표는 “손바닥 힘으로 수차례 돌과 흙, 청소하기를 반복하여 땅속에 자연의 신비로운 보물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여기에 가면 마치 용을 닮은 형상의 파호이호이 용암류가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다. 파호이호이 용암류 북쪽은 현무(거북이)를 닮은 커다란 암석이 차지한다.

파파빌레 곳곳에 나무 화석류가 분포하고, 실제 용암이 흐르면서 타버린 나무의 흔적도 있다. 커다란 용암 구멍이 바로 나무가 있던 흔적이다.

특히 이곳은 제주화산섬 현무암 숲에서 나오는 음이온이 대량 방출한다.

음이온은 산림 숲에 가야 만날 수 있다고 하지만 파파빌레에서도 신선한 음이온을 마주할 수 있다.

서울 도심지를 기준으로 하면 음이온 수치는 cm당 120~180이온 정도이다. 파파빌레에서 측정한 결과 이곳의 음이온은 700~1000이나 된다. 제주 산림 숲에서 음이온이 600~1000 사이라고 하니, 파파빌레의 현무암 숲에서 생산되는 음이온 수치가 어느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파파빌레는 또한 제주사람들의 얼굴 모습을 한 다양한 수석도 5000점도 공개하고 있다.

파파빌레 대표 아방을 맡고 있는 신방식씨는 제민일보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현재 제주YMCA 이사장을 맡고 있다.

신방식 대표는 “김수환 추기경 말씀처럼 ‘내 자신을 사랑하라’는 정신적 치유를 하기 위해 목장에서 약초농사를 했다. 그러던 중 꿈을 꾸었고, 꿈에 대한 믿음을 갖고 땅을 파보았는데 흙속에서 파파빌레의 보물들을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파파빌레는 이같은 보물을 발굴한 기념으로 무료 개방 행사를 연다. 하루 200명이다.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문의는 ☎ 010-4487-0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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