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시 소재 종합병원에서 생후 25개월 아이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특히 경찰은 아이가 항생제 투여 중 이상 소견을 보였다는 점을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26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보호자와 함께 병원을 찾은 아이는 모기(혹은 벌레)에 물려 부은 얼굴을 치료하기 위해 입원 수속을 밟았다.
병원에 입원한 아이는 22일 오전 항생제 주사를 맞았고, 이튿날인 23일 오전에도 항생제 투약을 실시했다.
하지만 항생제 주사를 맞던 아이가 갑자기 심장마비 증상을 보였고, 응급호출을 받은 의료진의 심폐소생술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숨을 거뒀다.
이에 유족 측은 병원 측의 의료과실을 의심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아직 의료과실로 단정지을 만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숨진 아이를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부검은 26일 오후 진행되며, 경찰은 부검 결과를 토대로 약독물 검사 등 국과수의 정밀감식도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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