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 “전직 이장들이야말로 진짜 외부세력”
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 “전직 이장들이야말로 진짜 외부세력”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08.22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현직 이장 성명 내용 정면 반박 “전직 이장 7명 중 현재 마을 거주 3명 뿐”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와 선흘2리 1·2·3반 반장 및 개발위원들이 선흘2리 복지회관 앞에서 전현직 이장단 명의 성명 내용을 반박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와 선흘2리 1·2·3반 반장 및 개발위원들이 선흘2리 복지회관 앞에서 전현직 이장단 명의 성명 내용을 반박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주민들이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 사업을 둘러싼 갈등 때문에 찬반 양측이 서로 고소하는 등 심각한 대립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와 선흘2리 1·2·3반 반장 및 개발위원은 22일 오전 성명을 내고 지난 19일 선흘2리 전·현직 이장 명의로 제주동물테마파크를 적극 찬성한다는 내용의 성명서가 발표된 것과 관련, “서명에 참여한 전직 이장 7명 중 현재 마을에 거주하는 사람은 단 3명 뿐”이라면서 “마을총회로 결정된 주민들의 뜻을 무시하고 마을의 갈등을 유발시키는 일부 전직 이장들이야말로 진짜 외부세력”이라고 성토하고 나섰다.

전직 이장들을 겨냥해 이름조차 떳떳하게 밝히지 않은 성명서를 통해 선흘2리 주민의 뜻을 왜곡한 데 대한 사과 입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1979년부터 현재까지 약 40년간 재임한 전·현직 이장들이 참여했다고 하면서 구체적인 참여자 명단은 개인 신상정보 문제로 첨부하지 못했다고 언론에 밝힌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반대대책위 등은 “본인의 이름조차 떳떳하게 밝히지 못하는 실체도 없는 성명서가 어떤 진실성과 가치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면서 “이는 자신들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을 하고 있는지 여실히 드러내 주는 것”이라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특히 이들은 “마을총회로 결정된 주민들의 의사와는 반대로 대명과 굴욕적인 협약서를 체결하고도 진정한 사과 한 마디 없이 오히려 주민을 고소하는 이장의 행태를 두고만 볼 수 없다”면서 마을 이장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대대책위 등은 “비밀리에 협약서를 체결한 7월 27일 이후 현재까지 마을 이사무소는 굳게 닫혀 있어 주민들의 일상적인 민원 처리나 마을의 행정은 사실상 마비된 상태”라며 “보다 못한 마을 주민들이 조천읍장을 찾아가 이장의 해임과 문제 해결을 요구할 정도”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이들은 “이장의 잘못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이장에게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당장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선흘2리 주민 170명은 지난 9일자로 마을 이장이 공식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개발사업자와 체결한 상생협약서는 원천무효라는 취지로 제주지방법원에 상호협약서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해놓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