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일본과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거나 연기 자제를”
“일본과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거나 연기 자제를”
  • 김형훈
  • 승인 2019.08.20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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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20일 주간정책 조정회의 자리서 강조
원희룡 지사가 20일 주간정책 조정회의 자리에서 한일 관계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가 20일 주간정책 조정회의 자리에서 한일 관계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가 일본과의 교류 단절 등의 카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비쳤다.

원희룡 지사는 20일 주간정책 조정회의 자리에서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문제점과 관련, 미래를 내다보고 대처해줄 것을 주문했다.

원희룡 지사는 “한일 관계의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제주의 관광·1차 산업·농축산분야 등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14개 자매·우호도시와의 교류뿐만 아니라 11만 명 이상의 재일제주인과의 긴밀한 연결 관계도 고려해 보다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매우호도시는 제주도가 7곳, 두 행정시도 7개 도시이다.

원 지사는 “역사나 주권에 대해서는 한발짝도 양보가 있을 수 없다”면서도 “외교와 정치는 정공법으로 푸는 것이 정부와 외교 라인이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특히 “제주도는 모든 행사를 취소하고 교류를 단절하면서 보복카드를 쓰는 것처럼 가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며 “협정이나 양해각서(MOU)로 명시한 계획이나 약속에 대해서는 일방적 취소나 무기한 연기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9일부터 제주 수출기업의 피해방지와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한 총괄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도쿄사무소를 중심으로 제주기업 일본 수출규제 애로신고센터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수출물류비 지원 개선을 통한 농산물 수출기업 지원 강화와 피해기업 지방세 감면 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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