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에서 올해 들어 세 번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자가 발생했다.
제주보건소는 제주대병원에 입원한 K(64)씨가 지난 12일 SFTS 양성 진단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제주에서 SFTS 양성 진단은 지난 5월 80대 남성부터 시작해 이번이 세번째다.
K씨는 지난 7일부터 발열, 기침,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SFTS는 주로 4~11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나타나는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제주보건소는 K씨가 주기적으로 개인 소유 텃밭에서 경작 활동을 해 바이러스를 가진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보건소 관계자는"농작업 시 긴 옷을 입고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거나 야외 할동 후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는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게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지속되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에서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3명이 SFTS에 감염됐고 7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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