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달려갑니다”
“도움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달려갑니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9.08.09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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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해장학복지재단, ‘장학’은 물론 ‘복지’까지 도움 손길
故 백치해씨 생전의 뜻을 받들어 올해 2월 본격 출범
9일엔 아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르신 위한 ‘경로식당’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먼저 보낸 남편의 뜻을 잊을 수 없다. 그 뜻을 잇기 위해 세워진 재단을 통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는다. 9일도 그랬다. 올해 2월에 출범한 경해장학복지재단(이사장 이경의)이 아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이날 하루 ‘경로식당’을 열었다. 어르신들에게 배부른 한 끼를 전달했다.

경해장학복지재단은 고(故) 백치해씨의 뜻이 담겼다. 교육장을 지내기도 했던 백치해씨는 늘 남을 위한 일을 하려고 준비를 해왔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몇 년 전 세상과 이별을 했고, 부인인 이경의씨가 고인의 뜻을 살리려고 장학재단을 출범시켰다. 재단의 이름인 ‘경해’는 이경의씨와 백치해씨의 이름에서 따왔다. 이경의 이사장은 다음처럼 설명했다.

“남편은 평소에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회환원을 하겠다는 뜻을 비쳐왔어요. 그 뜻을 받들어서 재단을 만들었고요. 자녀들도 적극적으로 호응을 해주고 있어요.”

경해장학복지재단이 9일 아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한 '경로식당'. 맨 왼쪽이 재단의 이경의 이사장이다. 미디어제주
경해장학복지재단이 9일 아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한 '경로식당'. 맨 왼쪽이 재단의 이경의 이사장이다. ⓒ미디어제주

세 자녀들도 재단에 도움이 되라고 후원을 한다고 했다. 이날 하루 연 ‘경로식당’을 도와주는 이들도 있다. 제주 최고의 셰프인 문동일씨도 이날 재능기부를 하며 동참했다.

경해장학복지재단은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장학사업은 물론, 이웃을 바라보는 복지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재단 이름에 ‘장학복지’를 함께 넣은 이유도 그 때문이다.

경해장학복지재단은 혜택을 받는 범위를 제주도로 한정하지 않는다. 재단 이사장은 재단을 출범하기 전부터 도내외를 넘나들며 도움을 줘왔다.

올해 강원도에서 발발한 산불은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거기에 사는 아이들을 위해 도움을 손길을 건네기도 했다. 강원도 고성 지역 어린이 17명이 지원을 받았다.

재단은 올들어 벌써 3차례 장학금 지원사업을 펼쳤다. 인재육성 차원이다. 재단의 상임이사인 김성호씨는 여기저기 도움을 줘야 하기에 무척 바쁘단다. 재단 차원에서 복지에 예산을 투입한 건 오늘이 처음이다.

“오늘 경로식당을 꾸리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협의를 해왔어요. 지난해도 이사장님이 여기서 경로식당에 도움을 주긴 했지만, 올해부터는 법인 차원에서 나서게 된 겁니다. 이사장님 부부가 교육계에 몸담으면서 오래 전부터 장학사업을 준비를 해왔거든요. 이젠 공익법인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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