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기생관광을 가지 않았다는 일본 관료 극언에 대한 단상
[기고] 기생관광을 가지 않았다는 일본 관료 극언에 대한 단상
  • 김상범
  • 승인 2019.08.0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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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시 서홍동 주민 김상범씨
서홍동 주민 김상범씨.
서홍동 주민 김상범씨.

일본 총리 아베 보좌관이 “과거 한국은 매춘 관광국이었지만 나는 따라가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한국을 도발하고 희롱하는 극언이다. 이에 대하여 온 나라 온 국민 온 언론이 혀를 끌끌 차며 보좌관의 자질 미달을 말한다. 그러나 나라에서 눈 감은 기생관광 붐이 있었던 어둡고 부끄러운 과거 역사도 우린 알아야 한다. 한국을 엿 먹이는 일본 관료들의 과거 추한 역사 거론에 대하여 단순히 일본에 대하여만 발끈한다면 우리가 이번 대일 전쟁으로 얻을 교훈은 별로 없을 것이다.

일본이 한국을 후진적 기생 관광국으로 도발하는 것처럼 우리는 베트남이나 동남아시아를 향해 돈으로 신부를 살 수도 있고 3D업종 노동을 쉬이 착취할 수 있고, 어글리 코리언의 이름으로 동남아 매춘(성매매) 관광을 갈 수도 있고, 무책임하게 필리핀 코피노를 만들고 외면해 버리는 지점을 우리나라와 우리들 스스로 성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일본을 규탄할 자격이 생기지 않을까? 이번 대일 전쟁에서 우리가 깨우쳐야 할 것은 “원래 나쁜 일본 ××들답네”가 아니라 우리가 승리하자면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처럼 제국주의 따라지 짓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반성이 있어야 하고, 반제국주의 국제 연대도 고려해봐야 한다.

따라서 일본의 군국주의처럼 미국이 호르무즈나 중동 등등에서 군국으로 을러대는 제국주의 짓을 하는 데에 동참하지 않는 것이 옳은 극일일 것이다. 한국에 와 있는 이주노동자와 이주민에게 막대하고 하대하던 모습을 반성하고, 그들의 권리를 함께 옹호해주는 것이 올바른 극일과 맞닿는 일일 것이다. 일본을 욕하고 비판하고 반대하며 정작 일본에 버금가는 짓을 해온 우리나라를 반성하지 못하면 우리는 평생, 그들의 생각하는 식민지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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