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8 13:33 (목)
‘일본 불매’에 거꾸로 가는 제주관광공사
‘일본 불매’에 거꾸로 가는 제주관광공사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9.08.01 11: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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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2~25일 ‘2019 도쿄 제주관광설명회’ 강행
제주는 물론 전국적인 분위기와 전혀 다른 행보
“연초부터 계획된 행사여서 취소하지 못해” 해명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시점이 다가오면서 ‘일본 불매’ 운동이 확산되는 추세이다. 일반 시민들은 물론, 지자체도 여기에 동조하는 분위기이다.

‘일본 불매’는 일본 제품을 사지 않는 걸 넘어서서 일본 여행 자제, 일본과 계획된 행사 취소 등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인 경우도 올해 하반기 예정된 ‘대마도 조선통신사 한일문화교류’ 행사 참사를 취소했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이다. 지난 30일엔 전국 52개 지방자치단체로 이뤄진 ‘일본 수출 규제 공동대응 지방정부연합’이 일본을 규탄하기도 했다.

제주도공무직노동조합도 지난 29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여행 자제와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하지만 제주관광은 이런 분위기와는 다른 걸음을 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가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릴 제주관광설명회에 참여할 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제주관광공사가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릴 제주관광설명회에 참여할 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에서 ‘2019 도쿄 제주관광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일본 현지에서 토크쇼도 하고, 각종 체험행사도 계획돼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도쿄 제주관광설명회에 참석하는 업체엔 숙박과 왕복항공권 지원, 단체 버스 지원, 통역 등의 지원을 해줄 예정이다. 도쿄 제주관광설명회에 참가할 도내 업체는 관광지와 숙박 등 모두 9개 업체로 알려졌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7월 22일자로 도쿄에서 열릴 제주관광설명회에 참석할 체험업체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다. 제주관광공사가 모집 공고를 한 7월 22일은 ‘일본 불매’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시점이다.

따라서 제주관광공사의 현재 분위기와 동떨어진 행보를 보이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관광공사는 도쿄 행사에 대한 ‘강행’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도쿄 행사는 매년 열린다. 올해 행사는 연초부터 계획돼 있었다. 일본 현지 업체와 계약이 돼 있어서 취소할 수도 없다. 행사를 연기하거나 할 계획은 아직 없다”면서 “한국관광공사도 일본과 계획된 행사는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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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희 2019-08-02 11:14:10
빵도 먹으면 안된다: 제빵 기계 대부분 일제
쌀, 기타 식재료들도 먹으면 안된다: 농기계 대부분 일제
옷도 입으면 안된다: 공업용 미싱들 대부분 일제
티비 영상이나 기사 사진, 영화도 보면 안된다: 카메라 대부분 일제
제조품들은 구입하면 안된다: 공장의 초정밀기계는 죄다 일제
건물내에 있으면 안된다: 콘크리트 미장기계 일제
모니터를 쳐다보거나 스마트폰도 하면 안된다: 반드시 있어야 할 핵심 부품이 일제 (국산화 불가, 대체재 없음)
국산차도 타고 다니면 안된다: 반도체 다음으로 일본 부품 의존도가 높은 제품
그렇다고 자전거도 타면 안된다: 구동계가 대체 불가능한 일제
[걍 굶고, 벌거 벗고(꽃추는 나뭇잎 등으로 가릴 것), 눈 가리고, 항상 걸어다니고, 산속에서 자연인으로 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