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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영유아 차량 갇힘’ 사고 잇따라 주의 要
제주 ‘영유아 차량 갇힘’ 사고 잇따라 주의 要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7.26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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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하루 동안 제주시서 2건…20여분만 구조
실외 온도 30℃ 넘을 경우 차량 내부 최대 90℃까지
소방당국 “어른 부주의 기인 아이 혼자 두지 말아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최근 영유아가 차량 안에 갇히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제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2시 5분께 제주시 노형동 상가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내에 세살배기 A군이 차량 안에 갇혔다.

A군의 엄마가 차 열쇠를 차량 내에 두고 내렸다가 문이 잠기면서 119에 신고했다.

A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20여분만에 구조됐다.

제주소방서 관계자들이 지난 24일 오후 제주시 노형동 상가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내에 갇힌 A(3)군을 구조하기 위해 차 문을 열고 있다. [제주소방서]
제주소방서 관계자들이 지난 24일 오후 제주시 노형동 상가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내에 갇힌 A(3)군을 구조하기 위해 차 문을 열고 있다. [제주소방서]

같은날 오후 1시 2분께에도 제주시 삼도동 건물 2층 실내 주차장에서 B(2)양이 A군과 비슷한 상황에 처했다.

B양 역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어린이 차량 갇힘 사고가 대부분 어른들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해, 가급적 아이를 차에 혼자 두지 말 것을 당부했다.

특히 여름철 외부(실외) 온도가 30℃를 넘을 경우 시간이 지나면 차량 내부 온도는 최대 90℃에 달해 어린이가 차에 잠깐만 방치돼도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어 아이 탑승 상태에서 차량 대기 시 창문을 열거나 그늘 주차, 목적지 도착 후 꼼꼼한 내부 확인 등을 강조했다.

또 응급상황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 운전석에 경적을 울려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을 아이에게 사전 교육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제주소방서 관계자는 “여름철 차량 내부는 창문을 열어도 공기 순환이 잘 안 돼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위험한 상황에 처할 우려가 높다”며 “갇힘 사고로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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