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3시 의원회관 대회의실 … 강영진 갈등문제연구소장 주제발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제2공항에 대해 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오는 29일 오후 3시 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2공항 관련 도민 의견 수렴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토론회 주제발표는 제2공항 타당성 재검토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강영진 한양대 갈등문제연구소장이 맡는다. 강 소장은 ‘제2공항 도민의견 수렴 방안은? - 공론화 사례를 중심으로’ 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주제발표 후 박원철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는 종합토론에는 현학수 도 공항확충지원단장과 박찬식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 공동대표, 김대휘 제주CBS 보도제작국장, 최영태 전남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토론자간 토론 시간과 방청객들의 질의 응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예정이어서 도민 의견 수렴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충분한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원철 환경도시위 위원장은 “최근 제2공항 찬성과 반대 측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어 도민사회가 자칫 강정 사태와 같이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면서 “이번 토론회는 찬성·반대를 떠나 도민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도민 의견을 어떻게 모아갈 것인지 고민하기 위한 시작점이라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 용역과 검토위원회가 종료됐지만 여러 가지 논란과 의혹이 해소되지 못하고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도민사회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도민들은 제2공항 찬성·반대 여부에 관계 없이 도민 갈등 해결을 위해서는 도민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이번 토론회를 개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