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실 지원없이는 교육활동 이뤄지지 않아”
“행정실 지원없이는 교육활동 이뤄지지 않아”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9.07.2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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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22일 각급 학교 행정실장과 간담회
고수형 행정국장 “자긍심 갖고 스스로 변화”를 주문
제주도교육청이 22일 개최한 간담회 자리. 고수형 행정국장이 발언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제주도교육청이 22일 개최한 간담회 자리. 고수형 행정국장이 발언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교육행정 혁신. 어떻게 하면 가능할까. 교육은 아이들이 주축이다. 아이들에게 최상의 교육을 위해 교사가 있고, 행정 직원이 있다. 이들 관계가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환경을 이룰 수 있다.

교사는 교사대로, 행정실은 행정실 따로 움직이기도 하고 서로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다. 업무를 덜어내야 하는데 어떤 업무를 덜어내야 할지도 고민이었다. 교육행정 공무원들인 경우는 교사들을 지원만 한다는 푸념도 많았다.

22일 열린 행정혁신을 위한 행정실장과의 간담회. 어쩌면 그동안 답답했던 마음을 털어내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는 제주시내 캠퍼트리호텔에서 열렸다. 각급 학교 행정실장과 도교육청 담당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도교육청 고수형 행정국장은 “학교 현장이 소용돌이장이다. 변화를 겪고 있고, 행정실도 복잡하게 변하고 있다. 행정실 근무 환경 어려워지고 있다는 걸 절감한다. 서로 고민하고 새로운 방안을 찾고 싶다”고 서두를 열었다.

A 공무원은 “무상교육이 확대되면서 행정실 업무가 줄었다고 한다. 실제 수납업무는 줄었으나 지원금 처리는 예전과 똑같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통계와 자료처리 때문에 지원금 처리를 예전 수납업무 처리처럼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강동선 교육자치추진단장은 “차세대 에듀파인 시스템과 관련된 기능개편을 추진중이다. 교육부에 건의했더니 제주도교육청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꾸려서 기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잘 진행된다면 지원금 시스템은 많은 부분이 덜어진다”고 답했다.

B 공무원은 학교내 업무 분장 가운데 경계가 불분명한 업무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정보나 보건위생업무, 안전업무 등 3가지인 경우 때에 따라 명확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C 공무원도 “학교마다 행정실 업무가 다르다. 보건 업무를 행정실에서 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학교는 교원이 맡기도 한다. 학교마다 행정실 업무를 심도있게 분석해서 표준안을 만들어달라”고 제시했다.

학교별로 대체인력을 뽑는 경우도 많다. 학교마다 인력을 채용하면서 문제가 되는 이들이 들어오기도 한다고 한다. 이같은 인력은 일괄 채용으로 해달라는 호소도 제기됐다.

제주도교육청은 행정 직원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체계적으로 수합,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학습공동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강동선 추진단장은 “내년에 7개 정도 학습공동체 꾸리겠다. 모든 학교의 행정 담당자들이 희망하면 공동체에 가입해서 활동하도록 하겠다. 공동체에서 만든 대안은 대안 제시로 끝나지 않고, 방안이 도출되면 계획을 수립해 학교현장에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고수형 행정국장은 행정실 공무원들의 ‘자존’을 강조하기도 했다.

고수형 국장은 “스스로 한 일을 스스로 깎는 분위기도 있다. 행정실 지원없이는 교육활동 이뤄지지 않는다. 그만큼 막중한 일을 하는데, 스스로는 보잘 것 없는 것처럼 생각하기도 한다. 안타깝다”면서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보람을 가지고 자존감을 높이면서 당당하게 학교에서 제위치에서 제역할을 하고,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사고의 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행정실장과의 간담회는 이날이 3번째이며, 앞으로 9차례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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