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제주 고유정 사건 수사’ 추락한 경찰 신뢰도 높여 나갈 것”
“‘제주 고유정 사건 수사’ 추락한 경찰 신뢰도 높여 나갈 것”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7.15 16:5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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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석 제주동부경찰서 15일 취임 ‘도민 요구 부합 치안 환경’ 강조
“피해자 시신 못 찾아 죄송…미흡한 부분 확인하며 계속 수색할 것”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동부경찰서장에 취임한 장원석(52) 총경이 지난 5월 제주서 전 남편(36)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유기한 '고유정 사건'의 부실 수사 의혹으로 떨어진 경찰 신뢰도의 제고를 다짐했다.

장원석 서장은 15일 취임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경찰서 기능간 협조체제를 잘 이끌면서 도민 요구에 부합하는 치안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원석 제주동부경찰서장이 15일 오후 경찰서 2층 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장원석 제주동부경찰서장이 15일 오후 경찰서 2층 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장 서장은 고유정 사건 수사와 관련 "수사팀에 대한 비난들이 많았는데 그 부분을 유념해 도민들에게 신뢰를 얻어갈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는 치안 활동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경찰청 본청 진상조사팀이 다녀가 그 내용이 확인되면 개선책을 만들어 유사한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고유정 사건 피해자의 시신을 못 찾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장 서장은 우선 "고인의 시신을 아직 찾지 못한 것이 안타깝고 최송하다"고 전했다.

또 "우리 형사팀이 사건과 관련 있는 장소에 대해 해당 지역 지방청과 협조를 얻어 광범위한 수색을 벌이고 있고 출장수사를 통해 현지 제보도 확인하고 있다"며 "당분간 시신 발견 부분에 노력하겠다. 미흡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며 계속 수색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장원석 제주동부경찰서장이 15일 오후 경찰서 2층 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장원석 제주동부경찰서장이 15일 오후 경찰서 2층 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장 서장은 유관기관과의 공동 치안 활성 및 민생치안 강화도 강조했다.

장 서장은 "시 외곽지역은 읍면, 시내권은 원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열악한 곳이 있는데, 그런 부분은 시청과 협조해 공동치안을 해 나가겠다"며 "가로등 등 치안 시설을 많이 해 어두운 곳을 줄이며 범죄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을 줄여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빈집털이 사건의 경우 피해액이 많지 않더라도 시민들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 밖에 없다"며 "예방과 병행해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는 객관적 및 과학적 분석을 해서 상습범이나, 연이어 발생하는 사건은 신속히 검거해 나가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직원 사기 진작 부분에 있어서는 "민원이나 다른 현안들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는게 있다. 그 부분부터 해결하고 나서 (제주)지방청이나 본청을 통해 직원 사기 지원책을 강구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장 서장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 1994년 경위 공채(간부후보 42기)로 경찰에 입문했고 제주지방경찰청 강력계장, 보안과장, 수사과장, 외사과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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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옥 2019-07-15 17:33:37
고유정 악마의 입을열도록 수사하세요
어찌 사람을 죽인 토막범에 자백도 못 받는다는게 말이 됩니까?

김자옥 2019-07-15 17:33:04
고유정 악마의 입을열도록 수사하세요
어찌 사람을 죽인 토막범에 자백도 못 받는다는게 말이 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