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특보가 내려졌다.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12일 전남과 경남, 제주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성체 크기가 1~2m, 무게가 150kg에 달하는 대형 해파리이며 중국 동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는 해류의 흐름에 따라 유입되며 2012년 8월 인천에서 8세 여아가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일부터 동중국해와 제주, 남해안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 정밀조사를 벌인 결과 100㎡당 평균 1.04개체가 확인됐다.

앞서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6일까지 동중국해 북부해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100㎡당 평균 0.65개체가 발견된 바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는 100㎡당 1마리 이상 발견되고 민관 해파리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할 때 발령된다. 2012년과 2013년, 2016년에 발령됐다.

해양수산부는 이에 따라 주의 특보를 내린 해역에 해파리 절단망을 부착한 어선을 투입, 노무라입깃해파리를 제거하고 해수욕장에서의 해파리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한 예찰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2019년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 대책 및 해파리 위기 대응 메뉴얼에 따라 신속히 대처하겠다”며 “어업인과 해수욕객들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고 목격 시 굴립수산과학원이나 관할 지자체, 해경, 소방 당국 등에 신고 바란다”고 전했다.

이정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