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사건 부실 수사 의혹 밝히고 법원은 사형 선고해야”
“고유정 사건 부실 수사 의혹 밝히고 법원은 사형 선고해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7.09 19:2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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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고향 애월읍·중엄리 주민들 9일 제주법원 앞서 촉구
“시신 유족 품 돌아오지 못해 장례조차 치르지 못 해” 토로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서 고유정(36·여)에게 살해당한 전 남편 강모(36)씨의 고향 지인들이 고유정의 엄벌을 호소했다.

제주시 애월읍연합청년회(회장 박재성)와 중엄리청년회(회장 고경철) 등은 9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박재성 회장과 고경철 회장이 읽은 호소문을 통해 고유정 사건에 대한 경찰의 초동 수사 부실에 대한 진상조사와 법원의 엄한 처벌을 촉구했다.

고유정(36.여)에게 살해당한 피해자 강모(36)씨의 고향인 제주시 애월읍 및 중엄리 주민 등이 9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앞에서 고유정에 대한 사형 선고를 촉구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고유정(36.여)에게 살해당한 피해자 강모(36)씨의 고향인 제주시 애월읍 및 중엄리 주민 등이 9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앞에서 고유정에 대한 사형 선고를 촉구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이들은 이날 회견에서 고유정 사건에 대해 "제주에서 일어난 범죄로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수법이 치밀하고 잔혹하다"며 "아직까지 피해자의 시신은 유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해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경찰의 초동 수사 부실 의혹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들은 "경찰이 유족의 실종신고를 받고도 고유정의 진술에만 의존해 사건 초기 황금같은 시간을 허비했고 유족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제공하고 나서야 수사를 시작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범죄 현장에 대한 혈흔 검사도 늦었으며 혈흔 검사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사건 현장인) 펜션 주인이 범죄 현장을 청소하는 것을 허락해 제대로 보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제주경찰 고유정 진술에 의존 ‘황금같은 시간’ 허비” 힐난

“부실 수사 확인 시 징계·고유정 영원히 사회서 격리” 요구

경찰 내부 통신망에 '조리돌림'이라는 표현으로 파문을 일으킨 현장검증 문제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난했다.

이들은 "살인사건 진상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는데 현장검증의 필요성이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피의자(고유정)가 '조리돌림' 당하는 것이 그렇게 걱정돼 현장검증을 안 했다면 사건의 진상이라도 제대로 파악해야 되는 게 아니냐"고 힐난했다.

게다가 고유정이 범행 현장인 펜션 근처 클린하우스에 시신 유기로 추정되는 정황이 CCTV에 찍혔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언론에 보도되기 전까지 경찰은 유족에게까지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며 "경찰이 무엇을 더 숨기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9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앞에서 제주시 애월읍연합청년회 박재성 회장이 고유정에 엄벌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읽고 있다. ⓒ미디어제주
9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앞에서 제주시 애월읍연합청년회 박재성 회장이 고유정에 엄벌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읽고 있다. ⓒ미디어제주

또 "사건 발생 후 지금까지 고유정 측은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한마디 사죄의 말조차 없이 자신의 죄를 숨기려 수사기관에서 진술조차 거부하고 호화 변호인단을 꾸리는데 골몰했다"며 "이런 행태가 유족에게 더 큰 아픔을 주고 국민들을 분노케 만드는 것임을 그들은 알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국가는 선량한 피해자의 시신을 수습하는데 전력을 다 해달라"며 "사법부는 인간이기를 포기한 고유정에게 법정 최고형을 선고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경찰 진상조사단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부실 수사가 확인됐다면 관련자에 대해 합당한 징계조치를 내려달라"며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고유정을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하는 방법은 사형 선고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제주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집회를 이어가기 위해 고유정 사건을 수사한 제주동부경찰서로 향했다.

한편 지난 5월 25일 제주시 조천읍 소재 모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같은 달 31일까지 시신을 훼손 및 유기한 고유정은 살인, 사체 손괴 및 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이며 오는 15일이 공판지정기일이다.

제주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및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여)이 범행(5월 25일) 나흘 뒤인 지난달 29일 방진복 등 구매를 위해 인천 소재 모 마트를 둘러보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
제주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및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여)이 범행(5월 25일) 나흘 뒤인 지난 5월 29일 방진복 등 구매를 위해 인천 소재 모 마트를 둘러보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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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희 2019-07-10 09:09:09
제주도민여러분 한마음 되어주십시요
부산에서 응원합니다 반드시 고유정년은 응징할것이고 우리의바램대로 이루어집니다

노랑수박 2019-07-09 19:47:46
주최측의 정의로운 행동에 박수를 보냅니다.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