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야 고치글라! 강정에서 성산 지나 제주시까지”
“평화야 고치글라! 강정에서 성산 지나 제주시까지”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7.09 10: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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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반대주민회·제2공항반대도민회 등 8일 기자 회견
2019 제주생명평화대행진 7월 29~8월 3일 개최 예고
“제주해군기지 추진 진상조사·제2공항 계획 철회해야”
31일 성산서 중간문화제·내달 3일 평화문화제 등 열어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올해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제주도내 일원에서 열린다.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 제주해군기지전국대책회의, 제주해군기지저지와평화의섬실현을위한범도민대책위원회,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9년 제주생명평화대행진 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회견에서 “지난 5월 29일 경찰청 인권침해진상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제주해군기지 추진 과정이 국가와 지방정부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인권 파괴’의 백과사전이나 다름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경찰만 아니라 해경, 해군 등의 국가기관이 해군기지 반대 측 주민 등에 대한 폭행, 폭언, 종교행사 방해 등 인권 침해를 했다는 내용을 밝혀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문재인 정부와 원희룡 제주도정은 여전히 책임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강정마을 치유를 위해서는 과거 잘못에 대한 정확한 진상을 조사하는 것이 첩경이지만 그 대신 국민의 세금, 도민의 세금을 쏟아 붓는 일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 제주해군기지전국대책회의, 제주해군기지저지와평화의섬실현을위한범도민대책위원회,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관계자들이 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해군기지 추진 과정 진상조사 및 제주 제2공항 사업 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 제주해군기지전국대책회의, 제주해군기지저지와평화의섬실현을위한범도민대책위원회,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관계자들이 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해군기지 추진 과정 진상조사 및 제주 제2공항 사업 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제주 제2공항 사업에 대한 논란도 언급했다.

이들은 “(제주 제2공항 추진의) 갈등 핵심이 제주해군기지 추진 과정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을 통해 드러났듯이 왜 제2공항을 해야 하는지 도민들을 설득하기는커녕, 각종 의혹만 더욱 증폭시켰다”며 “갈등의 중재자, 도민의 의견을 집약해야 할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국토교통부이 대변인 노릇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제주 제2공항 추진은 제주공군기지와 맞닿아 있다는 것이 명약관화하다”며 “지난해까지 국방중기계획에 제주공군기지 계획은 이름만 남부탐색구조부대라는 명칭으로 변경된 채 꾸준히 반영됐고, 지금의 제2공항 추진과 맞물려 국방부가 다시 공군기지를 제주에 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019년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을 예고하며 “군사 요새화로 변모하고 있는 제주해군기지 철회, 해군기지 추진 과정에 대한 정부 차원의 추가적인 진상조사 책임자 처벌, 공식 사과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도민의 의사는 묻지 않은 채 추진되고 있는 제2공항 중단과 공군기지의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는 제2공항 계획은 철회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8 제주생명평화대행진 참가자들이 제주해군기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해군기지 정문 앞을 돌아 나오고 있다. ⓒ 미디어제주
지난해 7월 30일 제주생명평화대행진 참가자들이 제주해군기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해군기지 정문 앞을 돌아 나오고 있다. ⓒ 미디어제주

2019 제주생명평화대행진 ‘평화야 고치글라: 강정에서 성산을 지나 제주시까지’는 오는 29일 제주해군기지 정문에서 출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3일 제주시청 도착을 목표로 진행된다.

오는 31일 오후 7시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중간문화제를, 다음달 3일 오후 5시 30분 제주시청 앞에서 평화문화제를 연다.

올해는 동쪽과 서쪽으로 나누지 않고 함께 걷게 된다.

참가 신청은 오는 19일까지 온라인(http://bit.ly/2019 제주생명평화대행진신청)과 당일 현장 접수가 가능하고 참가비는 성인 하루 2만원, 초중고생 하루 1만원이다. 전일정 참가는 10만원이다.

문의=강정 성프란치스코평화센터(064-739-0951), 제주환경운동연합(064-759-2162), 천구교인권위원회(02-777-0641), 이메일 jejumarch@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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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2019-07-10 00:51:47
강정에 평화와 치유는 외부 활동가 추방부터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