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23:43 (목)
고위험군 흉복부대동맥류 파열환자 사망률 제로 도전
고위험군 흉복부대동맥류 파열환자 사망률 제로 도전
  • 김형훈
  • 승인 2019.07.08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한라병원 신성호 흉부외과장, 1년동안 6례 모두 살려

제주한라병원 신성호 흉부외과장(대동맥·심장판막센터장)이 1년 동안 사망위험이 매우 높은 흉복부대동맥류 파열 환자 6명을 대동맥내 스텐트그라프트 삽입술로 모두 살려내 화제가 되고 있다.

신 과장은 최근 대동맥궁 대동맥류 파열로 응급 시술을 받은 후 회복하여 퇴원했다가 외래로 내원한 S(53)씨를 반갑게 맞이했다. 간경화로 인한 후유증에 시달리던 S씨는 지난 3월 21일 밤 객혈 및 혈압저하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진단결과 대동맥궁 대동맥류 파열 및 다량 혈흉으로 인한 저혈량성 쇼크로 진단됐다. 신 과장 팀은 곧바로 응급 흉부대동맥내 스텐트그라프트 삽입술 및 흉관삽관술로 S씨의 생명을 건졌다. 그러나 시술 후 발견된 활동성 폐결핵의 악화로 인한 전격성 호흡부전으로 상태가 나빠져 호흡기내과 좌혜영 과장과 유기적인 협진으로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시행한 끝에 S씨는 2달 만에 다른 합병증 없이 건강을 회복, 퇴원 후 외래를 통해 추적 관찰중이다.

이로써 신 과장은 지난해 3월 제주한라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한 이후 1년 만에 사망위험이 매우 높은 흉복부대동맥류 파열 환자 6명을 모두 건강을 되찾게 하고 퇴원시키는 기록을 세웠다.

이에 대해 신 과장은 “예전에는 고위험군이라 치료를 포기한 복잡다단한 대동맥류 파열 환자에게 최근 수술적 치료 외 대동맥내 스텐트그라프트 삽입술과 같은 대동맥 시술을 시행,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히고 “하지만 이같은 경우에도 호흡기내과, 영상의학과, 심장내과 등 여러 과의 협진이 매우 중요하며, 모범적인 다학제적 진료가 이뤄진 덕분에 치료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한라병원은 오는 9월 쯤 대동맥 수술 및 시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대동맥 수술실을 갖출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