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들은 현행 교육이 아닌 새로운 교육 갈망
제주도민들은 현행 교육이 아닌 새로운 교육 갈망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9.07.04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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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IB 프로그램 추진 여론조사 결과
69.2% “도입 필요하다”…10명 중 7명 공감 입장
학교교육 만족도 낮은 30대에서 찬성 비율 높아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제주도민들은 교육 변화를 갈망하고 있다. 제주도민들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가 이를 그대로 보여준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제16대 이석문 교육감 취임 1주년을 맞아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IB’ 교육과정 도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제주도교육청은 여론조사를 진행하면서 다음처럼 물음을 던졌다.

<물음>

최근 제주도교육청은 ‘IB 교육프로그램’ 도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자기 주도 학습과 공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찬성하는 의견과 IB 교육을 거친 학생이 한국의 주입식 대입을 치르는 데 어려움과 평가결과에 대한 공정성 확보 우려 등으로 반대하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님께서는 IB 교육프로그램 도입이 얼마나 필요하다고 혹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십니까?

예상외로 IB 프로그램 도입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매우 높게 나왔다. ‘매우 필요하다’는 의견이 17.5%, ‘어느 정도 필요하다’ 51.7% 등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체적으로 69.2%에 달했다. 응답자 10명 가운데 7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낸 셈이다.

이는 제주도내 학교교육을 바라보는 느낌과는 다르다. 도교육청이 이번 여론조사에서 함께 진행한 ‘학교교육 만족도’와는 다른 결론을 도출했기 때문이다. 학교교육 만족도(미디어제주 2019년 7월 3일 보도)는 IB 교육과정 도입 의견에 한참 뒤지는 54.3%에 지나지 않았다.

특히 학교교육에 대한 가장 불만족인 연령층은 30대였다. 제주도내 30대는 52.7%가 지금의 학교교육에 불만족하다는 반응이었다. 30대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을 둔 학부모 세대로, 학교교육을 처음 접하는 단계이다. 이들이 보기에 학교교육은 그다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30대는 그러나 IB 도입과 관련된 여론조사는 다른 반응이었다. 제주도내 30대의 71,7%가 IB 교육 프로그램 도입의 필요성에 손을 들었다. 30대 보다 높은 연령층은 20대(72.5%)였다.

IB 교육 프로그램 도입이 필요한 이유로는 ‘미래사회 대비’(26.5%)와 ‘학교 수업문화 혁신’(22.8%), ‘사교육비 절감’(18.4%) 순으로 표를 던졌다.

IB 교육 프로그램 도입에 반대 비율은 21.7%로, ‘공교육 적응 어려움’이라는 응답이 31.3%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같은 여론조사를 본다면 젊은층을 중심으로 현행 학교교육에 대한 불만이 높으며, 이를 개선하는 새로운 교육제도의 필요성을 감지하게 된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학교교육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는 걸 알 수 있다”면서 “학교교육 만족도보다 IB 교육 프로그램 도입에 대한 찬성 입장이 더 높게 나온 이유에 대해서는 좀 더 분석하고, 내부 토론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개요>

○ 조사기관: 리얼미터
○ 전체 응답자: 제주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
○ 표집방법: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인구수 비례 할당추출
○ 응 답 률 : 13.7%
○ 표본구성 : 유선 50%, 무선 50%
○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 및 모바일웹/앱조사 혼용
○ 조사기간: 2019년 6월 7일(금) ~ 12일(수), 6일간

○ 표본오차: ±3.1%p (95% 신뢰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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