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유정 사건 엄정한 법 집행 향후 재판 지켜봐야”
청와대 “고유정 사건 엄정한 법 집행 향후 재판 지켜봐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7.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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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피해자 유족 측 ‘사형 요구’ 청원글 답변
“경찰 부실 수사 의혹 진상조사도 지켜볼 것”

청와대가 제주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 여러 곳에 나눠버린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여) 사건에 대해 향후 재판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청와대.

청와대는 4일 정혜승 디지털소통센터장을 통해 '불쌍한 우리 형님을 찾아주시고, 살인범 ***의 사형을 청원합니다'에 대해 답변했다.

지난달 7일부터 시작된 해당 청원은 고유정에 의해 살해된 전 남편(36)의 유가족(동생)이 올린 것으로 같은달 23일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 참여'를 넘어섰다.

청원글은 애초 고유정의 실명을 밝혔으나 청와대 측이 '***'으로 비실명 처리했다.

청와대 정혜승 디지털소통센터장인 4일 '불쌍한 우리 형님을 찾아주시고, 살인범 ***의 사형을 청원합니다'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갈무리]
청와대 정혜승 디지털소통센터장인 4일 '불쌍한 우리 형님을 찾아주시고, 살인범 ***의 사형을 청원합니다'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갈무리]

정혜승 센터장은 답변을 통해 "지난달 12일 고유정이 구속 송치된 이후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고유정의) 피해자에 대한 적개심과 아들에 대한 집착 등 범행 동기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범행 전 범행도구 검색, 구입 내역 등 계획적 범행에 대한 물증을 확보, 지난 1일 피의자(고유정)를 구속기소했다"며 "형법 제250조에 따라 사람을 살해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고 사체 유기에 대해서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청원인의 호소대로 엄정한 법 집행이 이뤄질지 향후 재판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지난 3월 청주서 발생한 고유정 현 남편의 아들 의문사에 대해서도 별도의 수사 중임을 말했다.

4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고유정의 사형을 요구하는 '불쌍한 우리 형님을 찾아주시고, 살인범 ***의 사형을 청원합니다'에 참여인원인 22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갈무리]
4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고유정의 사형을 요구하는 '불쌍한 우리 형님을 찾아주시고, 살인범 ***의 사형을 청원합니다'에 참여인원인 22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갈무리]

또 "끔찍한 사건으로 가족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유가족들을 위해 여러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며 "피해자의 자녀에 대해서도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연계해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 팀장은 고유정 사건에 대한 경찰의 부실 수사 의혹 논란에 대해 경찰청 본청이 진상조사팀을 구성해 조사 중인 점을 이야기하며 "경찰이 국민께 드리는 약속, 잘 지켜보도록 저희도 함께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 1일 살인, 사체 손괴 및 은닉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이며, 지난 3월 청주서 발생한 현 남편의 아들 사망 사건은 청주 상당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 소재 모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및 유기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고유정(36.여)이 7일 오후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서 진술녹화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고유정에 대한 신상공개는 지난 5일 결정됐다.© 미디어제주
지난5월 25일 제주시 조천읍 소재 모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및 유기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고유정(36.여)이 지난달 7일 오후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서 진술녹화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고유정에 대한 신상공개는 지난달 5일 결정됐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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