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제주건축 제2호] 건축물 소개
[제주건축 제2호] 건축물 소개
  • 미디어제주
  • 승인 2019.07.0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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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일리일리

설계 : 강경훈(건축사사무소 네모)
대지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라이동 1212번지
대지면적 : 744
건축면적 : 353.92
연면적 : 743.02

규모 : 지상 3
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마감재
: 전벽돌 타일, 드라이비트

차량 이동 빠른 대지 고려해 긴 스크린 벽면
주택내에서만 이용 가능한 가족 공간 마련

대지는 연삼로라 하여 제주 시내의 연동과 삼양동을 잇는 6차선 도로에 접해 있다. 대지 앞은 항상 많은 차량이 꼬리를 물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건축물은 삼각형의 대지 형태에 맞추어 앉히고 대지의 전면 길이만큼 스크린으로서의 긴 벽면을 계획하였다.

벽면에는 보이드와 철망, 투명 유리 등 3가지 물성을 가진 재료를 사용하였다. 이동이 빠른 도로에서 순간 보이는 건축물로서 보는 이로 하여금 건축물의 크기 및 투명성의 정도를 달리하여 다채로운 정면성을 갖고자 하였다.

또한 부분적으로 주황색 색채를 사용하여 빠른 시선의 흐름 속에서 시각적으로 정확히 인지되

어지지 않으면서 건물 전면의 벽체와 매스의 깊이 감을 더하려 하였다. 이는 내부적으로도 외부로 시선의 다양성을 만들어 내어 내부에서 보이는 외부의 도로와 한라산의 풍광이 공간에 따라 건물과 얽혀 인지되게 하였다.

전면 벽체 마감은 전벽돌 타일을 사용하여 먼 거리에서 보면 진회색의 색채를 띤 평면적인 벽체로 인식된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타일 하나 하나가 모여서 만들어진 전체 벽면을 인식하게 된다. 이때 철망의 재질과 투명유리, 주황색 벽면의 색상 위치도 같이 시야에 들어온다. 차로에서 빠르게 인식되는 건물과 인도에서 인식되는 건물의 차이를 만들어 보려 하였다.

1층은 전면이 투명유리로서 동선과 시선이 열려 있어 전면 도로로의 개방감을 극대화하였다. 2층은 동측의 계단실과 서측의 외부계단으로 진입할 수 있으며 투명유리와 철망을 외벽 재료로 사용, 외부로의 다양한 시선의 투명성을 가지게 하는 등 다양한 공간 사용을 고려하였다.

3층은 단독주택으로서 전면 연삼로의 소음을 고려하여 건축물 전면에서 뒤로 물러나 자리 잡고 있으며 서측으로 주택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야외 데크를 두어 한라산이 바라보이는 거실과 연계하여 가족 간의 다양한 이벤트가 일어나기를 기대하였다.

 

건축사사무소 '네모'
모든 프로젝트에서 건축물의 실질적 기능의 배려와 건축창작의 열정이 합쳐진 건축사사무소입니다. 건축을 특정한 스타일에 집착하기보다는 현존하는 트렌드를 뛰어넘고자 가장 단순함을 기초로 하고자 합니다. 그러한 건축은 공간적인 접근뿐만 아니라, 비를 막고, 온기를 유지하며, 정해져 있는 예산 내에서 프로젝트가 원활히 수행되도록 합니다. 아울러 이를 통해 논리적이고 다채로운 건축의 의미를 창출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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