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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2공항, 미래를 위한 ‘도민의 공항’으로 만들어야”
원희룡 “제2공항, 미래를 위한 ‘도민의 공항’으로 만들어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07.0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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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제주도정 1주년 기자회견에서 제2공항 정상 추진 입장 재확인
“대한민국의 미래 선도하는 제주 만들기 위해 최선 다할 것” 다짐 피력
원희룡 지사가 1일 오전 도청 4층 탐라홀에서 민선7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가 1일 오전 도청 4층 탐라홀에서 민선7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 제2공항에 대해 안전과 균형발전, 미래라는 3가지 키워드를 내세워 정상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원희룡 지사는 1일 오전 도청 4층 대강당에서 민선 7기 제주도정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제2공항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그는 “5년 전 첫 직무를 시작할 때 제주에 남아있던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바로잡고 도민 행복을 위한 결과물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수십년간 견고하게 유지됐던 공무원 사회 줄 세우기, 도민사회 편 가르기, 오랫동안 난무했던 특권과 반칙 등 적폐를 청산하는 데 주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인구 증가와 급속한 발전으로 인한 성장통을 극복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제주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기틀을 다지는 데 집중해왔다고 지난 5년을 돌아본 그는 32년만의 대중교통체계 개편,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등 새로운 제도가 정착되기까지 불편을 감수해준 도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지난 1년은 민선 6기 동안 쌓아온 공직사회의 청렴과 공정, 건전한 재정, 청정한 환경, 기반시설 확충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제주 미래의 초석을 다져왔다”면서 “민선 7기 도정에서는 미래세대에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는 청정과 공존의 제주, 백년대계를 구현하기 위한 도민 중심의 혁신도정을 도민과 함께 적극 추진하겠다”고 향후 3년간 도정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올해말 완공되는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 소각시설과 4000여억원이 투자돼 현대화시설로 탈바꿈되는 도두하수처리장 등 수십년간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땜질식 처방에 그쳤던 생활 SOC 시설들이 하나 둘씩 해결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히는 그는 “제주도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고 동서남북 4대 발전축을 중심으로 제주형 자족도시로의 발전 토대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제주는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는 미래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전국에서 처음 시행되는 차고지증명제 및 렌터카총량제와 관련, “제주의 청정 자연을 지키고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없는 쾌적한 환경을 함께 누리기 위해 다시 한 번 위대한 제주도민의 힘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제주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한 그는 오는 9월부터 본격 가동되는 ‘더 큰 내일센터’와 관련, “청년들이 더 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경로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1차산업과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 화장품을 포함한 신성장 동력산업 집중 육성, 해상풍력발전 등 제주형 신재생에너지 모델 정립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 생태계를 만들고 도민들에게 과실이 고루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아울러 그는 “6월부터 시작된 수요자 중심의 제역사회 통합 돌봄 선도사업은 제주형 복지의 시작”이라면서 “장애인과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 거주하면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최근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제주해군기지 건설과정에 대한 조사 결과에 대해 “도정 책임자로서 과거 행정의 잘못으로 고통을 받은 모든 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면서 “강정마을 주민들의 갈등을 해소하고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제2공항에 대해 “제주공항의 안전과 이용 불편은 모두가 공감하는 문제”라면서 “더 이상 대안을 찾아가야 할 도정 책임자로서 의무를 회피하거나 미루지 않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그는 “제주에 필요한 제2공항을 미래를 위한 ‘도민의 공항’으로 만들어갈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면서 공항운영권 참여를 통해 이익이 도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주민들을 위한 지원책과 제주 균형발전을 위해 5개 분야 25개 사업을 발굴, 국토부를 설득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대목에서 그는 “제2공항은 제주의 경제 지도를 바꿔 지속가능한 미래로 비상하는 안전한 날개가 될 것”이라면서 “재조사 용역 당시 합의된 바와 같이 중대한 하자가 발견되지 않은 이상 제2공항은 정상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 1년간 도민과 함께 많은 것을 이뤘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면서 “제주가 반드시 보존해야 할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현장과 바닥의 목소리를 듣고 더 깊이 소통하고 통합하면서 변화와 혁신의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 지속가능한 행복한 제주,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제주를 만들기 위해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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