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22:34 (목)
ADPi 보고서 은폐 공방, 감사원 감사로 규명될까
ADPi 보고서 은폐 공방, 감사원 감사로 규명될까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06.28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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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 28일 공익감사 청구서 발송
“ADPi 보고서 은폐, 기재부 객관적 판단 기회 방해했다” 지적
제주 제2공항 입지를 성산 지역으로 정한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진이 ADPi 보고서를 은폐한 데 대한 공방이 감사원 감사로 이어지게 됐다. 사진은 지난 2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중단 및 도민 공론화 촉구 기자간담회 모습. © 미디어제주
제주 제2공항 입지를 성산 지역으로 정한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진이 ADPi 보고서를 은폐한 데 대한 공방이 감사원 감사로 이어지게 됐다. 사진은 지난 2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중단 및 도민 공론화 촉구 기자간담회 모습.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제2공항의 입지를 성산 지역으로 결정한 사전 타당성검토 검토 용역진이 프랑스 ADPi사가 수행한 하도급 용역 결과를 사타 보고서에 누락시킨 데 대한 공방이 결국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로 이어지게 됐다.

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은 28일 감사원에 우편으로 공익감사 청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가 공식적으로 접수되는 시점은 7월 1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상빈 범도민행동 공동대표는 이번 공익감사를 청구한 데 대해 “제2공항은 전혀 쓸모 없는 공항을 하나 더 짓겠다고 국민들의 세금 5조원을 낭비하는 사업”이라며 “국토부라는 공공기관이 부패와 비리로 국민적 공익을 현저히 침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공익감사를 청구하는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문 대표는 이어 “아주 적은 비용으로 현 제주공항을 활용하면 제2공항이 굳이 필요없는 방안이 있었다”며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진이 하도급 용역을 준 ADPi사 보고서 내용을 들었다.

하지만 국토부와 사타 용역진은 ADPi사 보고서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다가 뒤늦게 보고서 내용을 공개했고, 전문가들이 검토한 결과 ADPi사가 제시한 요건을 충족시키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 사타 보고서에 ADPi사 보고서 내용을 언급하지 않은 것이라는 해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문 대표는 이에 대해 “ADPi 보고서 내용을 은폐함으로써 사업 타당성을 평가하는 기획재정부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방해했기 때문에 공정한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있다”고 공익감사를 청구하게 된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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