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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국내 최대 경주마 육성·조련 실내 언덕주로 생긴다
제주에 국내 최대 경주마 육성·조련 실내 언덕주로 생긴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06.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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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다음달 4일 기공식 개최 … 2020년 7월 개장 목표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경주마 육성목장에 들어설 렛츠런팜 제주 실내 언덕주로 조감도. /사진=한국마사회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경주마 육성목장에 들어설 렛츠런팜 제주 실내 언덕주로 조감도. /사진=한국마사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국내 경주마 육성과 조련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한 전천후 실내 언덕주로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있는 경주마 육성목장에 들어선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다음달 4일 ‘렛츠런팜 제주 실내 언덕주로 공사’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오는 2020년 7월 개장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 사업에는 2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기공식에는 안동우 정무부지사와 오영훈 국회의원(제주시 을),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고희범 제주시장,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을 비롯해 말 산업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제주는 국내 최초의 말산업 특구이자 최대의 경주마 생산 기지임에도 마땅한 실내 언덕주로가 없어 선진국 수준의 말산업 육성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번에 설치되는 전천후 실내 언덕주로는 렛츠런팜 제주가 위치한 조천읍 교래리 일대의 지리적 기후적 여건을 고려해 강우·강설 등 악천후에도 연중 상시 훈련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길이 860m, 폭 10m의 상·하행 2개 주로를 비롯해 훈련 과정을 기록·평가하는 관측실, 훈련 전망대, 기록측정 장치 등 부대설비도 함께 설치될 예정이다.

실내 언덕주로가 설치되면 동절기나 악천후에도 연중 경주마 육성·조련 훈련이 가능해진다. 경주마 훈련 일수가 30% 이상 대폭 늘어나게 돼 국산마 경쟁력 강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훈련 시설도 민간에 개방돼 제주 지역 육성 조련사들이 앞으로 세계적 수준의 우수 경주마를 배출할 가능성도 대폭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은 “이번 실내 언덕주로 설치를 계기로 국내산마 육성조련 강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로 한국경마 선진화(Part Ⅰ 진입)가 한층 빨라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대규모 자본예산이 소요되는 조련시설의 투자 및 개방을 통한 민간 육성업 발전 및 농가소득 향상으로 말산업 선도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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