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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최종보고회 무산 유감”
국토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최종보고회 무산 유감”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06.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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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훼손·소음 최소화, 안전 확보 가능한 공항으로 추진” 입장 피력
관계기관·전문가 대상 보고회 개최, 의견 수렴 거쳐 10월중 고시 예정
국토교통부 청사.
국토교통부 청사.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 최종 보고회가 반대 주민들의 반발 때문에 무산된 데 대해 국토교통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토부는 19일 보도자료에서 그동안 반대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실시했고, 타당성 재조사 모니터링을 위해 지난해 3개월 동안 운영된 후 정상 종료된 검토위원회도 당정 협의를 거쳐 2개월간 연장 운영됐음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반대측과 14회에 걸쳐 검토위원회 회의를 가졌고 3차례 공개토론회도 실시하는 등 갈등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열릴 예정이었던 최종보고회에 대해서도 국토부는 “용역진이 과업 내용을 발주청에 보고한 수 제시된 의견을 수렴, 추가 검토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특히 공항 건설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게 되는 지역 주민들과 소음 피해를 입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실질적인 상생방안을 마련하려는 것이 중요한 목적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에 국토부는 “이러한 목적에도 불구하고 최종보고회가 무산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내실 있는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기 위해 별도의 최종보고회는 관계기관 및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 예정이었던 기본계획 용역의 주요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의 기본방향은 순수 민간공항으로 시설규모를 최적하고 효율적인 시설 배치를 통해 환경 훼손과 소음이 최소화되고 편리성이 극대화되며 안전 확보가 가능한 공항”이라고 밝혔다.

또 제주도의 전체 항공수요에 대해서는 2055년 목표 연도 기준 사람 수로는 2055만명, 항공기 운항 횟수는 연간 25만7000회로 예측했다.

기존 공항을 주(主)공항으로, 제2공항은 부공항 역할을 원칙으로 해 제2공항에는 국내선의 50% 수요 처리가 가능하도록 하되 향후 여건 변화에 따라 대응력을 확보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2공항 시설 규모는 연간 1898만 통행(사람수 기준 949만명) 처리 목표로 계획하고 계류장과 터미널 등에 단계별 건설계획을 적용, 국제선 취항에도 대비하고 지역에서 우려하는 과잉관광에 대처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상생방안에 대해서는 기본계획 단계에서는 전체 지원방향과 시기별(공사중, 운영중, 장래) 대안을 제시하고 향수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구체화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제주도와 협력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충실히 수렴해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건설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면서 향후 기본계획 용역 내용을 바탕으로 제주도를 포함한 관계기관 의견 수렴과 협의를 거쳐 올 10월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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