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추진 여부 도민 뜻으로 결정하겠다”
“제주 제2공항 추진 여부 도민 뜻으로 결정하겠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6.1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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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주민들 19일 “이제 제주도민의 시간” 선언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제2공항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도민들의 뜻을 물어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공항 반대 주민들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가 무산된 19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 제주도민의 시간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회견에서 “제주 제2공항 사업 후보지로 성산읍 일원이 발표된 2015년 11월 10일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을 짓겠다고 거쳐온 모든 과정이 일방적이었다며 ”우리는 그것을 ‘기만’이라 부른다“고 말했다.

예비타당성조사에서도 성산읍 선정을 위해 편의적으로 편향적인 기준을 세워 후보지를 골랐다고 주장했다.

제주 제2공항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19일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 무산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제주 제2공항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19일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 무산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이번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에 대해서는 “착수보고회부터 오늘 최종보고회까지 모두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며 “국토부가 제주도민을 이렇게까지 무시할 수 있는 것이냐”고 토로했다.

이들은 제주 제2공항 사업 추진 시 제주가 감당해야 할 환경 수용력 문제도 꼬집었다.

특히 “국토부가 제2공항을 추진하며 제주의 환경 수용력을 고려한 바 없다. 최대치로 추정한 항공수요를 충족하고자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하지만 그 많은 사람이 실제 제주도에 들어올 때 벌어질 일은 고려한 적이 없다”고 힐난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제주도민은 제2공항 추진 여부를 국토부와 제주특별자치도에 맡겨두지 않겠다”며 “제주도민의 뜻을 결정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고 국제자유도시가 아닌 제주 사회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겠다”며 “제주도민을 배제한 권위주의적 의사 결정 체계를 바꾸고 제주도의 민주주의를 새롭게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는 시작과 함께 반대 단체 관계자들이 일시에 몰려들어 강하게 항의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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