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건설되면 국제선은 현 제주공항 전담, 국내선은 반반씩
제2공항 건설되면 국제선은 현 제주공항 전담, 국내선은 반반씩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06.19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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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컨소시엄, 19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결과 발표
제주도 공항운영권 참여 방안, 광역 연계도로망 구축 등 내용은 미포함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에서 제시된 제2공항 주변 장애물 제한표면. /사진=포스코건설 컨소시엄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에서 제시된 제2공항 주변 장애물 제한표면. /자료=포스코건설 컨소시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제2공항이 건설되면 국내선의 경우 현 제주공항과 제2공항이 50%씩 분담하고 국제선은 현 제주공항이 전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맡은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19일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항 역할분담 방안을 제시했다.

기존 공항의 주(主)공항으로서 위상 유지를 고려해 제2공항은 국내선 전용으로 운영하고, 기존 공항은 국내선과 국제선 겸용으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다만 항공사들의 노선 운용과 제2공항에 대한 국제선 이용 수요 요구 등 여건 변화에 따른 단계별 개발계획을 수립해 향후 국제선 운영 대응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용역진은 우선 현재 제주공항이 단일 활주로로 운영되는 전 세계 공항 중 두 번째로 혼잡하다는 점, 김포-제주 노선이 전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노선이라는 점과 활주로 이용률 98%, 지연율 17%에 달한다는 점 등을 들어 이용객 편의와 안전 확보 측면에서 제2공항 건설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제주도의 항공수요 예측과 관련해서는 연간 항공기 운항횟수를 2026년 21만6084회, 2030년 22만4161회, 2035년 23만2196회, 2040년 24만796회 등으로 예측했다.

용역진은 “시설용량 포화에 따른 비정상적인 탑승률을 보이고 있는 제주공항의 경우 최근 5년 평균 값을 활용하면 비현실적인 운항횟수가 산출될 수 있다는 전문가 자문 의견이 있었다”면서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과거 10년간 평균 탑승률을 가정해 용량 포화로 인한 비정상적 탐승률의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운항횟수 산출을 위한 탑승률은 국내선의 경우 86.0%, 국제선 76.8%의 과거 10년간 평균 탑승률을 가정해 장래 항공기 운항횟수를 산출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시설 배치계획과 관련해서는 우선 부지 면적이 500만㎡ 규모로 축소됐다.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당시 760만㎡에 비해 260만㎡가 줄어든 것이다. 활주로도 길이는 3.2㎞로 그대로지만 폭이 60m에서 45m로 줄어들었다.

계류장은 당초 65곳에서 32곳(국제선 배분시 44곳)으로 절반으로 감소했고 화물터미널은 1만1100㎡, 관제탑 2100㎡, 통합청사 1만9000㎡로 계획됐다.

이와 함께 사전 연구에서는 진입도로 교차로가 온평리 마을과 2만3500㎡ 가량 저촉됐으나, 기본계획에서는 마을 저촉을 배제하는 교차로 계획을 제시했다.

또 제2공항 건설로 지방도와 리도, 농로 등이 단절됨에 따라 지방도 1136호선과 리도 203·209호선은 이설하고 농로와 기타 도로는 외곽도로를 신설, 주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인근 지역 장애물에 대해 용역진은 하도리 철새도래지가 활주로 끝으로부터 8.1㎞에 있지만 새들의 일상적인 비행고도가 91m라는 점을 들어 장애물제한표면과는 150m, 실제 도착 항공기와는 405m 정도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다만 수평 표면에 일부 저촉되는 대수산봉에 대해서는 장주비행시 비행고도를 상향 조정, 오름을 절취하지 않고 안전한 운항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가 지속적으로 기본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요구해온 제주도의 공항 운영권 참여 방안과 광역 연계도로망 구축에 대한 내용은 이번 기본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이같은 기본계획 용역 내용을 토대로 제주도를 포함한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하고 협의를 거쳐 올 10월중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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